"학생들에 한 명 한 명 다가갔죠"…소통캠프서 보여준 장혜선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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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기숙사에 있는 애들을 찾아가 다 만났어요. 우리가 운영하는 사업에 관해 얘기를 듣고 싶었어요. 하나의 식구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19일과 20일,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2024 신격호 롯데 한마음 소통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을 한명씩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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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 공모전, 인상깊은 프로젝트에 사비로 상금 전달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일부러 기숙사에 있는 애들을 찾아가 다 만났어요. 우리가 운영하는 사업에 관해 얘기를 듣고 싶었어요. 하나의 식구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19일과 20일,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2024 신격호 롯데 한마음 소통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을 한명씩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재단 이사장이 직접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장 이사장은 "학생들과 대화해야 우리 사업이 그들에게 얼마나 영향력(임팩트)이 있는지 파악하고, 나쁜 것이 있다면 고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처음엔 나를 아무도 모르고 쭈뼛쭈뼛하더라. 나도 먼저 다가가 얘기하는 게 힘든 일이지만 이렇게 해야 친해질 수 있6다"며 "자랑스러운 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마련해 주는 게 이번 캠프의 목적인 만큼, 재단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듣고 싶은 진심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신격호 롯데 희망 장학금'의 41기 신입 장학생 220명이 참여한 이번 캠프에서 장 이사장이 보여준 추진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장 이사장은 이번 캠프의 중요 행사인6 '사회봉사 공모전'에서 인상 깊었던 프로젝트로 5조가 기획한 '어르신들의 위인전을 써드립니다'를 선정한 뒤, 본인의 사비를 상금으로 전달했다.
장 이사장은 해당 프로젝트에 뽑은 이유에 대해 "사회봉사 공모전의 취지인 '선순환'의 담겨 있고 현실 가능한 아이디어였다. 또 형식적인 부분을 떠나 진짜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감동을 받았던 요인 중 하나는 장애인이나 어르신을 찾아가 그들의 일대기를 글로 남기는 과정에서 대화하고 힐링이 된다는 점"이라며 "불편하게 사는 분들에게 나만의 자서전을 남긴다면 '나 인생 잘 살았다, 따뜻하다'는 마음을 갖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그가 취임 후 첫 번째로 진행한 이번 캠프가 그동안 재단이 소홀했던 장학생들 간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도 밝혔다.
이에 재단은 올해부터 장학생들이 사회봉사 공모전에서 기획한 아이디어를 실제로 수행한 후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면 롯데월드 티켓과 롯데리아 쿠폰을 주기로 했다. 팀별로 80% 이상 모일 경우 롯데시네마 티켓 또는 롯데잇츠 쿠폰도 지원할 계획이다.
장 이사장은 "그동안 수백명의 학생들을 계속 거쳐왔는데 기록이 없어 속상하다. '선순환'이라는 정신을 이어받아 한 팀을 이뤄 우리나라를 발전시키려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41기지만 1기라는 마음으로 장학생들의 기록과 네트워킹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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