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BMS 특허 '세계 1위'…中·日 기업 압도

이다솜 기자 2024. 8.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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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BMS(배터리관리시스템) 특허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기차 화재로 BMS가 배터리 안전을 책임질 핵심 관리 시스템으로 주목 받는 가운데 의미 있는 수치라는 평가다.

21일 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정보조사전문업체 WIPS와 함께 특허 수 기준 상위 10개 한국·중국·일본 배터리 기업의 BMS 관련 특허를 전수 조사한 결과,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 수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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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3425개…BMS 관련 전체 특허 수 40%
中보다 1.2배, 日보다 3.5배 많아
BMS 진단 솔루션 중요성 ↑…450명 연구원 투입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7회 세계전기차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2024.04.2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BMS(배터리관리시스템) 특허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기차 화재로 BMS가 배터리 안전을 책임질 핵심 관리 시스템으로 주목 받는 가운데 의미 있는 수치라는 평가다.

21일 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정보조사전문업체 WIPS와 함께 특허 수 기준 상위 10개 한국·중국·일본 배터리 기업의 BMS 관련 특허를 전수 조사한 결과,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 수가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은 2018년~2022년 5개국(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에 등록 및 출원된 특허로, LG에너지솔루션의 BMS 특허 수는 ▲2018년 497개 ▲2019년 540개 ▲2020년 775개 ▲2021년 850개 ▲2022년 763개 등 총 3425개에 달했다. 기존 특허를 포함한 전체 특허 수는 5475개다.

이는 한국 주요 배터리 기업의 BMS 관련 전체 특허 수(약 7400 개)의 약 73%에 해당하는 수치이자 전수 조사 대상 기업의 BMS 관련 전체 특허 수(약 1만3500개)의 약 40%에 해당한다.

국가별로는 중국 기업들의 BMS 특허 수의 1.2배였으며, 일본 기업들의 BMS 특허 수 대비로는 3.5배 많았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한 2020년 이후 BMS 관련 특허 출원 수는 크게 증가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800개 안팎의 BMS 관련 신규 특허를 출원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한국 기업 전체 특허 수의 약 87%에 달하는 수치다.

BMS는 배터리의 상태를 모니터링해 최적의 조건에서 배터리를 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전류와 전압, 온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충전 중 전압 하강 ▲비정상 퇴화 및 방전 ▲특정 셀 용량 편차 등 만약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감지하고 조치하는 역할을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BMS 진단 솔루션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관련해 많은 비즈니스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기술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최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BMS가 주요 화재 원인로 꼽히는 '배터리 과충전'을 막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BMS 기술은 클라우드과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함으로써 사용자에게 보다 정확한 진단 및 예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안전진단 알고리즘의 예측 정확도는 90%로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이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BMS개발센터에는 450명이 넘는 전문 인력 연구원이을 투입해 BMS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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