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부회장, HS효성 '독자경영'…"신사업 발굴 관건"

류인선 기자 2024. 8.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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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조현준 효성 회장과 지분 교환을 통해 HS효성 최대주주에 오르며, 계열 분리의 큰 퍼즐이 맞춰졌다.

조 부회장은 조 회장과 주식 교환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지주회사 HS효성의 최대 주주에도 올랐다.

조 부회장은 지난 16일 시간 외 매매 방식(블록딜)으로 조 회장과 주식을 교환해 HS효성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

조 부회장은 이 같은 지배구조 안정을 계기로 이제는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신설 지주회사 체제 안정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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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모습. 2024.07.0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조현준 효성 회장과 지분 교환을 통해 HS효성 최대주주에 오르며, 계열 분리의 큰 퍼즐이 맞춰졌다. 앞으로 HS효성은 지주회사 체제 안착과 신사업 개척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HS효성은 이달초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고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자회사는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토요타 등이다.

조 부회장은 조 회장과 주식 교환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지주회사 HS효성의 최대 주주에도 올랐다.

조 부회장은 지난 16일 시간 외 매매 방식(블록딜)으로 조 회장과 주식을 교환해 HS효성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 조 회장이 갖고 있던 HS효성 보통주 36만9176주를 조 부회장이 보유한 ㈜효성 보통주 40만6459주와 맞교환하는 방식이었다.

이 주식 교환으로 조 부회장의 HS효성 지분율은 기존 22.05%에서 31.96%로 상승했다. 반면 조 회장의 HS효성 지분율은 33.03%에서 23.12%로 줄었다.

조 부회장은 이 같은 지배구조 안정을 계기로 이제는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신설 지주회사 체제 안정에 주력할 방침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매출 3조2023억원에 1724억원을 올린 알짜 회사다. 계열 분리 전 퍼포먼스그룹장을 맡은 조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한 기업이기도 하다.

타이어코드는 효성첨단소재의 효자 상품이다.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2분기 658억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타이어코드 전 세계 시장 1위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여기에 탄소로 만든 실인 탄소섬유, 열에 강하고 탄성이 뛰어난 아라미드 등 세계 3위 이내 제품 10여 개도 보유하고 있다. HS효성은 연구 개발에 인력과 자금을 더 쏟아부어 신소재 사업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HS효성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특히 조 부회장이 인수 합병(M&A) 경험이 풍부한 만큼 경영 안정 이후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에서 근무한 조 부회장은 외환위기와 함께 귀국해 효성에 입사했다. 구조조정 테스크포스팀(TFT) 경영혁신팀을 시작으로 전략본부장에 이어 총괄 사장을 맡았다.

HS효성 안팎에선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등이 신사업 영역으로 꼽힌다. HS효성 관계자는 "신사업 대상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HS효성의 지분과 해외법인 지분 등 일부 정리가 남아 있지만, HS효성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큰 그림에서 계열 분리가 완성됐다고 본다"며 "이젠 HS효성이 어떻게 달리느냐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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