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시장 어쩌나"…상장일 추락하는 새내기株

배요한 기자 2024. 8.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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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내기주들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밑돈 성적을 내면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새내기주들이 많아지면서 투자자들은 공모주 투자에 신중해야 할 전망이다.

지난달 2일 상장한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4만3300원)보다 20.44% 급락했고, 세포·유전자치료제 배양배지기업 엑셀세라퓨틱스도 상장 당일 공모가(1만원) 대비 16.7% 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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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당일 케이쓰리아이 31%↓·넥스트바이오메디컬 18%↓
새내기株, 상장 첫날부터 주가 약세…하반기부터 증가 추세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최근 새내기주들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밑돈 성적을 내면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이에 공모주 투자를 놓고 고민에 빠지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신규 상장기업인 케이쓰리아이는 공모가(1만5500원) 대비 4950원(31.94%) 폭락한 1만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하한가 마지노선인 30%를 웃돈 수치다. 이날 케이쓰리아이는 장 초반 1만5950원까지 오르며 반짝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해 저가에 장을 마쳤다.

같은날 상장한 혁신형 치료재 개발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도 마찬가지였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공모가(2만9000원) 대비 5300원(18.28%) 급락한 2만3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공모가 보다 낮은 2만7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등락을 보이다가 내림세로 전환해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상장 당일 두 회사의 주가가 급락한 원인은 IPO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가운데 높은 공모가와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저조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케이쓰리아이의 공모가 희망 범위(밴드)는 1만2500~1만5500원,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만4000~2만9000원이었다. 양측 모두 밴드 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또 케이쓰리아이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공모주를 배정받은 기관투자자들의 미약확 비중이 각각 94.7%(99만4119주), 87%(62만8020주)에 달해 물량에 대한 부담도 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케이아이쓰리의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7.1%(277만주)로 부담스러운 수준인 데다가 이중 대부분이 미확약 물량이어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넥스트바이오메디컬도 미확약 비중이 높고, 상장 이후에도 1개월 이내 출회 가능한 물량이 10.3%에 달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새내기주들이 많아지면서 투자자들은 공모주 투자에 신중해야 할 전망이다. 지난 12일 상장한 뱅크웨어글로벌은 공모가(1만6000원) 대비 1.56% 내린 1만5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일 상장한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4만3300원)보다 20.44% 급락했고, 세포·유전자치료제 배양배지기업 엑셀세라퓨틱스도 상장 당일 공모가(1만원) 대비 16.7% 떨어진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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