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원정도박하다 노숙자까지 됐는데 ”...22년째 기부천사 찬사받는 황기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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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이라는 늪에 빠져 파산하고 필리핀에서 노숙자 생활까지 했던 개그맨 황기순(60)이 기부천사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개그맨 황기순 씨, 가수 박상민 씨, 배우이자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 씨, 트롯가수 강진·한강, 기부자 대표 다비치 안경 체인·(사)멋진사람들과 사랑의열매 황인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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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행사가 아닌 진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은 22년째 이어지는 긴 시간과 선한 영향력이 동료 연예인에게까지 전파되고있다는 점이다.
지난 19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 홍보대사인 개그맨 황기순, 가수 박상민 등이 제22회 ‘사랑더하기’ 거리 모금 성금 27,676,200원을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개그맨 황기순 씨, 가수 박상민 씨, 배우이자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 씨, 트롯가수 강진·한강, 기부자 대표 다비치 안경 체인·(사)멋진사람들과 사랑의열매 황인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사랑의열매에 전달된 성금은 해외 장애아동 이동형 유모차 지원과 연말 연탄 나눔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랑더하기’는 개그맨 황기순 씨가 휠체어를 타고 전국을 일주해 모은 성금으로 휠체어 52대를 장애인 단체에 기부한 데서 시작됐다. 이후 2002년부터 코로나19로 취소된 202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이어졌으며 자전거 국토대장정과 길거리 재능기부 미니 콘서트 등 다양한 형식으로 현장 모금을 진행해왔다.
올해 22회째를 맞은 ‘사랑더하기’는 연예인들의 재능기부 공연을 통한 버스킹과 현장 모금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남대문 삼익패션타운과 인천 월미도공원 분수광장 앞에서 진행됐다. 이번 ‘사랑더하기’ 거리 모금에는 가수 박상민 씨를 비롯해 가수 조항조, 진성, 진미령, 남궁옥분 등도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황기순 씨의 뜻에 공감한 많은 동료 연예인과 봉사자들이 모금에 동참하며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특히 박상민 씨는 2005년부터 ‘사랑더하기’에 함께했으며, 이를 인연으로 지금까지 황기순 씨와 함께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개그맨 황기순 씨는 “사랑더하기가 22회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해준 동료들과 선뜻 손을 내밀어주신 시민들이 있어 가능했다”며 “20여 년을 넘게 이어온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모금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기순은 1980년대 데뷔해 ‘척보면 애~ㅂ니데(압니다)’라는 유행어를 히트시키며 대세 개그맨으로 떠올랐다. 전성기에는 혹사에 가까운 스케쥴을 소화하며 큰돈을 벌었다.
하지만 1997년에 필리핀으로 원정 도박을 떠났다가 파산하고 필리핀에서 노숙자로 지내다가 지인들의 도움과 정부의 해외 도박사범 사면 조치에 따라 귀국했다. 귀국에 도움을 준 연예인으로는 김정렬· 이봉원 등과 사업가로도 유명한 주병진이었다고 한다.
귀국 후에는 재기에 성공하며 도박중독 방지 캠페인에도 앞장서고 있다. 봉사활동에 진심을 다해 2005년 보건복지부장관 이웃돕기 표창을 받았으며 당시 김근태 장관으로부터 ‘패자부활전에서 성공한 삶’이라는 극찬을 들었다.
2022년부터 J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와글와글 시장가요제’의 MC를 맡고 있으며 본인 명의의 프랜차이즈 음식점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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