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보고 사우디 가지 마!" 레전드의 조언..."맨유가 더 잘 맞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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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던 레전드 크리스 서튼이 이반 토니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걱정스럽게 여겼다.
이적설이 나오면서 토니는 지난 18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개막전 명단에도 제외됐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토니의 사우디 이적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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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던 레전드 크리스 서튼이 이반 토니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걱정스럽게 여겼다.
토니는 브렌트포드 핵심 공격수다. 다부진 체격과 위협적인 경합 능력을 자랑한다. 공중볼을 따는 능력에도 특화되어 있고, 골 결정력도 준수한 편이다. 2020-21시즌 챔피언십 2부 리그에서 무려 31골을 터뜨렸다. 토니는 브렌트포드가 1부로 승격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에도 12골을 넣어 잔류를 확정시켰다.
지난 2022-23시즌에도 득점 감각을 폭발시켰다. 컵 대회 포함 모든 공식전 33경기에 나서서 20골을 만들었다. 엘링 홀란드와 해리 케인에 이어 리그 득점 3위에 해당하는 순위였다. 시즌 도중 도박법 위반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한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지만, 복귀 후에도 토니는 여전한 기량을 유지했다. 검증된 자원이었기에 유로 2024에 참가하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소집됐고 골맛도 봤다.
그동안 토니는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아 왔다.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있었고 토트넘 홋스퍼도 자주 언급됐다. 하지만 높은 이적료 탓에 구체적인 이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브렌트포드는 토니에게 6000만 파운드(약 1050억 원)를 책정했다. 최근엔 브렌트포드가 가격을 내렸음에도 무성하던 이적설이 잠잠해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와 연결되기 시작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브렌트포드는 알 아흘리로부터 토니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 아직 브렌트포드가 아무것도 수락하지 않았고, 현재 상황에서는 별다른 합의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적설이 나오면서 토니는 지난 18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개막전 명단에도 제외됐다. 토니가 없는 브렌트포드는 팰리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토니의 사우디 이적설을 인정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토니와 관련된 일이 많고, 이적에 대한 관심도 있었다. 그런 것들 때문에 명단에 포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우리에게 환상적인 선수였다. 특히 작년엔 그가 없이도 다른 팀들을 상대할 수 있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토니가 곧 팀을 떠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누가 알겠나? 관심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건 없다”고 답하면서 사실상 이적을 암시했다.
토니는 1996년생으로 28세에 불과하다. 여전히 유럽에서 전성기 커리어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나이다. 이에 서튼은 'BBC 라디오 5 라이브'에 출연해 “그의 커리어에서 현재 상태를 볼 때 사우디는 가서는 안 될 곳 같다. 그는 PL에서 자신을 증명했고 모든 자질을 갖췄다. 그의 연계, 피지컬, 세트피스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출중하다”고 토니가 사우디에 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상의 모든 돈을 가질 수 있겠지만 토니는 전성기다. 그가 PL에 남았으면 좋겠다. 순전히 축구 관점에서 그가 사우디로 가는 건 낭비다. 맨유가 당장 스트라이커가 없으니 그가 팀에 잘 맞을 거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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