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 우연`…`요트 침몰 실종` 억만장자 린치 공동피고인 교통사고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유명 정보기술(IT) 기업가 마이크 린치(59)가 기소됐던 미국 금융사기 재판의 공동 피고인이 린치가 요트 침몰사고로 실종된 것과 비슷한 시기에 교통사고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린치가 전날 새벽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앞바다에서 요트 침몰 사고로 10대 딸과 함께 실종된 가운데 그의 동료이자 공동 피고인이었던 체임벌린마저 거의 비슷한 시간에 비극을 맞은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토노미 매각 사기 혐의 기소된 뒤 최근 무죄받아
영국 유명 정보기술(IT) 기업가 마이크 린치(59)가 기소됐던 미국 금융사기 재판의 공동 피고인이 린치가 요트 침몰사고로 실종된 것과 비슷한 시기에 교통사고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린치가 설립한 오토노미의 전 재무 부사장이었던 스티븐 체임벌린(52)이 지난 17일 오전 영국 케임브리지셔 인근에서 조깅을 하던 중 차에 치여 숨졌다.
린치가 전날 새벽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앞바다에서 요트 침몰 사고로 10대 딸과 함께 실종된 가운데 그의 동료이자 공동 피고인이었던 체임벌린마저 거의 비슷한 시간에 비극을 맞은 것이다.
린치는 1996년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노미를 창업, 대형 상장기업으로 키워내 '영국의 빌 게이츠'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2011년 오토노미를 미국 휼렛패커드(HP)에 110억달러(약 14조7000억원)에 매각했다. 하지만 매각 직후 오토노미의 실적 하락으로 HP는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됐다.
이에 2018년 미국 연방 검찰은 린치가 오토노미 매각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부풀렸다며 금융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오토노미의 재무 부사장이었던 체임벌린도 린치와 함께 재판받았다.
두 사람은 기나긴 법정 공방 끝에 올해 6월, 15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린치에게 이번 시칠리아 여행은 무죄 판결과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이벤트였다.
요트에는 린치의 가족을 비롯해 재계·법조계 거물들도 탑승하고 있었다. 총 6명의 실종자 중에는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의 조너선 블루머 회장과 국제로펌 클리퍼드 찬스의 크리스 모르빌로 변호사도 포함됐다.
체임벌린은 오토노미가 매각된 뒤 2012년 회사를 떠난 뒤 린치의 인보크 캐피털이 투자한 사이버 보안 회사인 다크트레이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했다.
그는 린치가 기획한 시칠리아 요트 여행에 동행하지 않았지만 비극을 피하지 못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웠고 마침내 법적 문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던 두 사람에게 비극적인 우연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처음 본 여성 끌고가 얼굴 무차별 걷어찬 축구선수 출신 40대 징역 25년
- 안산서 등교하던 여중생 둔기로 살해하려 한 고교생 구속
- "아니, 왜 거기서"…북한산 바위서 알몸상태로 몸씻는 남성 `충격`
- 음주운전 중 차량 전복 사고 낸 40대 개그맨, 검찰 송치
- 현존최고 공격헬기 아파치…美, 한국에 4조7천억원 규모 판매 승인
- 노인 기준 70~75세로?…OECD 1위 `노인 빈곤`은 어쩌나
- 중국, 마이크로 LED 양산 본격 시동…차세대 시장도 위협
- 고환율, 4대금융 `밸류업` 제동거나
- IPO 한파에 결국 공모 철회 기업 속출…NH證 철회 최다
- 올해 국내 10대 건설사 누적수주액 1위 현대건설·2위 포스코이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