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차질 지적에… 정부 “코로나 환자 분산” [심층기획-의·정갈등 6개월 후폭풍]

조희연 2024. 8. 2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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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이탈 장기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며 일부 응급의료기관이 진료 어려움을 호소하자 정부가 코로나19 환자 분산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하고 의료진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응급실 진료는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평시 수준을 상회하며 진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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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 장기화·코로나 확산 대응
공공병원에 발열 클리닉 운영 등 나서

전공의 집단이탈 장기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며 일부 응급의료기관이 진료 어려움을 호소하자 정부가 코로나19 환자 분산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하고 의료진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응급실 진료는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평시 수준을 상회하며 진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복지부는 일부 응급실에서 진료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세계일보 보도와 관련해 “현재 유지하고 있는 비상진료 체계를 앞으로 더욱 튼튼히 해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국민이 걱정하시는 부분들을 해소하고, 진료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우선 코로나19 환자의 응급실 방문이 집중되는 주말과 야간에 공공병원 등에서 발열 클리닉을 운영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중 코로나19 환자의 비중은 주중 7%에서 주말 10%까지 올라간다. 이들 중 95%는 중등증 이하에 해당하는 환자로, 응급의료기관이 아닌 동네 병·의원에서도 진료가 가능하다. 이런 경증환자는 발열 클리닉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코로나19 거점 병원으로 지정·운영된 경험이 있는 병원은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코로나 환자를 입원 치료하게 한다.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270병상)과 긴급치료 병상(436병상)을 보유한 병원, 중앙·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등 감염병 관련 의료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대응할 계획이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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