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메달 찾아 고향 방문…“늘 농민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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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 출신의 역도 국가대표였던 전상균씨(43)가 12년 만에 찾은 동메달을 목에 걸고 최근 고향을 방문해 기쁨을 전달했다.
전씨는 9일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광장에서 열린 챔피언스파크 '메달 재배정 행사'에 참석해 2012년 런던올림픽 역도부문 동메달을 받았다.
IOC는 올해 3월 전씨의 동메달 승계를 확정하고 파리올림픽에서 메달 재배정 행사를 개최, 메달을 본래 주인인 그에게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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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파리올림픽서 재배정
고향 홍천찾아 부친·주민 인사
강원 홍천 출신의 역도 국가대표였던 전상균씨(43)가 12년 만에 찾은 동메달을 목에 걸고 최근 고향을 방문해 기쁨을 전달했다.
전씨는 9일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광장에서 열린 챔피언스파크 ‘메달 재배정 행사’에 참석해 2012년 런던올림픽 역도부문 동메달을 받았다. 이어 15일엔 고향인 홍천을 찾아 홍천농협(조합장 심영주) 조합원인 아버지 전장재씨(65)와 지역주민들을 만나 그간의 소회를 나눴다.
이번에 전씨가 받은 메달은 그가 출전한 런던올림픽에서 진작 목에 걸었어야 할 메달이었다.
그는 당시 역도부문 남자 105㎏ 이상급에서 합계 436㎏(인상 190㎏·용상 246㎏)을 들어 올렸지만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201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런던올림픽에서 채취한 소변 샘플을 재검사 하면서 3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루슬란 알베고프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제역도연맹(IWF)은 알베고프의 선수 자격을 정지, 국제대회 기록을 삭제했다.
IOC는 올해 3월 전씨의 동메달 승계를 확정하고 파리올림픽에서 메달 재배정 행사를 개최, 메달을 본래 주인인 그에게 수여했다.
전씨는 런던올림픽 종료 후 조폐공사 역도팀 감독을 맡았지만 2014년 팀이 해체되며 일반직으로 전환해 근무 중이다.
그는 “홍천군과 홍천농협, 학교 동문회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이 모두 함께 응원하고 격려해준 덕분에 늦었지만 이런 값진 결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고향 방문 때도 느꼈지만 현재 폭염으로 농민들이 너무 고생하는 것 같아 걱정되는 마음”이라며 “농부의 아들로서 항상 농민들을 응원하고 있으며 올해 농업·농촌에도 좋은 결실이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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