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캐나다 산불 피해면적 1천500만㏊…온난화가 피해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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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캐나다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천500만㏊의 산불 피해가 발생한 데에는 온실가스 배출 등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기상 조건이 악화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천연자원부 피유시 자인 박사팀은 21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국내 산불 발생·피해, 날씨·기후, 발화 원인, 화재 관리, 사회적 영향 등에 관한 여러 데이터세트를 이용, 과거와 지난해 산불 시즌을 비교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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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2023년 캐나다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천500만㏊의 산불 피해가 발생한 데에는 온실가스 배출 등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기상 조건이 악화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천연자원부 피유시 자인 박사팀은 21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국내 산불 발생·피해, 날씨·기후, 발화 원인, 화재 관리, 사회적 영향 등에 관한 여러 데이터세트를 이용, 과거와 지난해 산불 시즌을 비교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는 지난 50년간 온난화로 인해 발화한 산불의 규모가 커질 수 있는 기간인 산불 시즌 길이가 계속 증가해 왔으며, 지난해 산불 시즌에는 1972년 국가 차원의 통계가 시작된 이해 최대 규모의 산불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로 불탄 면적은 1천500만㏊에 달했고, 이로 인해 23만2천여 명이 대피해야 했으며 화재로 발생한 연기는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캐나다 남부와 미국 동부 해안 등 1천㎞ 이상 떨어진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이 지난해 4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산불 시즌의 날씨와 기온, 습도 등 산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분석해 과거와 비교한 결과 대규모 산불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10월 평균 기온은 1991~2020년 평균보다 2.2℃나 높았으며, 많은 지역에서 눈이 예년보다 훨씬 일찍 녹고 가뭄과 폭염이 일찍 발생해 산불 시즌이 시작할 때부터 수분 부족 현상에 직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조건으로 인해 지난해 화재 위험도가 높은 날 수가 크게 늘었으며 산불 위험도를 나타내는 산림 화재 기상 지수(Fire Weather Index)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산림 지역 비율이 1940년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난해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폭염, 가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극심한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현상은 산불의 지속시간 및 규모 증가와도 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캐나다 산불 시즌이 새로운 피해 규모 기록을 세웠을 뿐 아니라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산불 발생 위험과 그에 대한 대응 부담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 출처 : Nature Communications, Piyush Jain et al., 'Drivers and Impacts of the Record-Breaking 2023 Wildfire Season in Canada',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24-51154-7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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