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김선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무슨 이슈?
손봉석 기자 2024. 8. 21. 04:58
충청북도 충주시 공식 유튜브를 운영하는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20일 “시는 이번 ‘카풀금지’ 사태로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을 안겼다. 특히 상처받은 중앙경찰학교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 주무관은 이날 올린 유튜브 영상에서 “충주시에 유상 운송을 금지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학교에 ‘유상 운송 금지’를 홍보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민원을 전달하기 위해 공문을 보낸 것이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끼쳤다”고 해명했다.
또 “해당 공문이 모든 카풀을 막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운송료를 받는 서비스 행위를 금지한 것이며 학생들 간 호의동승은 당연히 허용된다”고 했다.
충주시는 지난 12일에 셔틀버스 운행으로 인해 지역 택시업계 40여명이 운송수입금 감소에 따른 생계 곤란을 호소하고 있다며 중앙경찰학교 측에 “택시 기사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학생지원 정책을 추진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시는 이 공문에서 “학생들이 자가용 승용차를 활용해 유상운송 카풀을 한다는 민원이 들어오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지도해달라”고 요구를 했다.
이런 내용이 최근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통해 전해지면서 경찰학교 교육생들과 누리꾼들은 일각에서 시가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택시업계 입장만을 공문에 반영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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