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형조선소, 근로자 2명 잇따라 사망…경찰·고용노동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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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나 폭염경보가 계속되고 있는 경남 거제시 소재 대형조선소 2곳에서 하루 동안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잇따라 숨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나섰다.
21일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 35분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야외 컨테이너형 화장실 안에서 60대 협력업체 근로자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보다 앞서 같은날 오후 1시 59분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선박 엔진룸 근처에서 점심시간 후 휴식을 취하던 60대 협력업체 근로자 B 씨가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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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 한달이나 폭염경보가 계속되고 있는 경남 거제시 소재 대형조선소 2곳에서 하루 동안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잇따라 숨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나섰다.
21일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 35분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야외 컨테이너형 화장실 안에서 60대 협력업체 근로자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가 발견된 화장실 내부에는 에어컨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같은날 오후 1시 59분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선박 엔진룸 근처에서 점심시간 후 휴식을 취하던 60대 협력업체 근로자 B 씨가 쓰러졌다.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19일 당시 거제지역 최고기온은 32.3도, 최고 체감온도는 33.5도를 기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사망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조선소 현장은 작업 특성상 기상청이 발표하는 온도보다 높다"며 "여름철 조선소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온열질환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거제지역은 지난 7월 20일부터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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