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7일 만에 하락...시총 3위로 [송경재의 새벽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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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2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 이후 전날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엿새를 내리 질주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장 초반 낙폭이 3%에 이르기도 했다.
비록 이날 엔비디아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시장의 낙관 전망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테슬라 등이 AI용 그래픽반도체(GPU) 구매를 대폭 늘리고 있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가 포함된 데이터센터 매출, 순익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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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2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 이후 전날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엿새를 내리 질주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장 초반 낙폭이 3%에 이르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1.4%대로 좁히기도 했지만 결국 2%대 하락하며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전일비 2.75달러(2.12%) 하락한 127.25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1500억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MS)에 밀리며 3위로 다시 떨어졌다.
MS는 3.27달러(0.78%) 오른 424.80달러로 마감해 시총이 3조1600억달러로 불어났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날 4.4% 급등한 덕에 7일 기록한 마감가 98.91달러에 비해 31.4%, 8일 기록한 장중 저점 97.52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33.3% 폭등했다.
12일 이후 19일까지 엿새 동안 상승률만 23%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열흘을 내리 오른 이후 최장 상승세였다.
다만 6월 18일 기록한 최고가 135.58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5%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올 들어 19일까지 163% 폭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8%, 나스닥이 19% 오른 것에 비해 두드러진 상승세다.
비록 이날 엔비디아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시장의 낙관 전망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28일 장 마감 뒤 공개될 엔비디아의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 거는 기대감은 시간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기술서비스 업체 UST가 최근 대기업 정보기술(IT) 의사결정 책임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엔비디아 실적이 장밋빛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 매출 10조달러가 넘는 이들 기업 IT 의사결정 책임자들 가운데 89%는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AI 설비 확충을 계속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초기 소규모 종잣돈으로 AI에 투자해 이를 통해 소득을 창출한 뒤 이 돈을 다시 AI에 투자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시 이 돈이 AI에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에 접어들고 있다고 UST는 설명했다.
서스퀘하나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롤랜드는 분석노트에서 엔비디아 매수 추천과 160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롤랜드는 엔비디아가 블랙웰 반도체 출하 지연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과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엔비디아 매출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부문의 경우 AI 수요 지속에 힘입어 급속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낙관했다.
테슬라 등이 AI용 그래픽반도체(GPU) 구매를 대폭 늘리고 있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가 포함된 데이터센터 매출, 순익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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