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업경기 전망… 넉달만에 하락세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중동 정세 악화 등 대외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내수 부진 우려가 겹치며 국내 기업들의 기업경기 전망 회복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최근 세계 경기 둔화 전망, 중동사태에 따른 경기심리 불안에 내수 부진 우려가 겹쳐 지수가 반락했다"며 "최근 수출 호조는 반도체 호황에 기인한 것으로 반도체를 제외하면 수출 증가세가 미약하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중동 정세 악화 등 대외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내수 부진 우려가 겹치며 국내 기업들의 기업경기 전망 회복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월 전망치가 92.9로 기준선(100)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전월보다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92.9는 올 2월(92.3)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5월 94.9였던 전망치가 95.5(6월), 96.8(7월), 97.1(8월) 등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4개월 만에 흐름이 꺾였다. 한경협은 “최근 세계 경기 둔화 전망, 중동사태에 따른 경기심리 불안에 내수 부진 우려가 겹쳐 지수가 반락했다”며 “최근 수출 호조는 반도체 호황에 기인한 것으로 반도체를 제외하면 수출 증가세가 미약하다”고 설명했다.
제조업(93.9)과 비제조업(91.9) 모두 부진했다. 제조업 10개 세부 업종 중에선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64.3), 전자 및 통신장비(80.0), 석유정제 및 화학(90.9),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91.7),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93.3), 비금속 소재 및 제품(94.1) 등 6개 업종의 전망이 부정적이었다.
비제조업은 7월 105.5로 기준선을 넘기도 했으나 건설업의 불황 지속과 여름 성수기 종료를 앞두고 전망이 크게 하락했다. 7개 비제조업 업종 중 여가·숙박 및 외식(78.6), 정보통신(82.4), 건설(85.7), 전기·가스·수도(90.0), 운수 및 창고(92.0) 등 5개 업종에서 부진을 예상했다.
또 내수, 수출, 고용, 자금사정, 채산성, 투자, 재고 등 조사 부문별 BSI가 모두 부정 전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집값 더 뛸것” 되살아난 빚투-영끌…가구당 빚 8340만원
- 태풍 종다리, 세력 약화에도…강한 비 뿌린다
- ‘이재명 축하난’ 때아닌 진실공방…대통령실 “정치적 이용 개탄”
- [사설]6월말 가계 빚 1896조 역대 최대… 1인당 3660만 원 꼴
- [사설]“일본의 마음” 김태효 발언에 “국민의 마음” 한목소리 낸 李-韓
- [사설]檢-공수처 7개월 ‘핑퐁’에 붕 뜬 감사원 간부 뇌물 사건
- 우크라, 서울 영토 2배 점령…최소 3개 교량 파괴
- 與 “회담 생중계로 민생 법안 논의” vs 野 “‘제보공작 의혹도 수사’ 수용”
- 고려인, 피란민으로 살아간다[동행]
- 尹-기시다, 내달초 한국서 정상회담 조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