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항공혁신부문장에 나사 출신 김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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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은 우주청의 항공 분야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우주항공임무본부 항공혁신부문장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출신 김현대(사진) 전 연구원을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다만 이 경우 우주항공청의 항공 분야 R&D의 총괄을 맡는 김 신임 본부장도 비밀에 접근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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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유출 우려’ 비밀취급 인가 적용
김 신임 부문장은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 조지아공대 항공우주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 김 부문장은 나사에서 존 글렌 연구센터와 닐 암스트롱 비행연구센터에서 일했다.
우주항공청에 외국인이 임용된 것은 나사 출신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김 부문장도 우주항공청이 새로 준비중인 비밀 취급 인가와 관련한 ‘보안업무 시행세칙’에 따라 존 리 본부장과 같은 3급 이상 비밀을 열람할 때 인가증을 요구하는 비밀취급 인가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우주항공청은 리 본부장이 미국의 외국대리인 등록법(FARA)에 따라 미국에 외국대리인으로 등록되면서 기밀 유출 우려가 제기되자 비밀 엄수를 위한 추가적 절차로 시행세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국인에게는 인가를 발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우주항공청은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외국인이나 복수국적의 임용을 허가했는데, 기밀 유출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만든 것이다.
다만 이 경우 우주항공청의 항공 분야 R&D의 총괄을 맡는 김 신임 본부장도 비밀에 접근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 이에 따라 우주항공청은 자체 보안 심사위원회를 통해 업무상 필요한 경우 비밀의 개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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