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메이저 우승 가뭄 풀까
22일부터… 고진영·양희영 출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달러)이 22일 막을 올린다. 2007년, 2013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골프의 고향’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6784야드)에서 개최된다.
고진영(29), 양희영(35), 김효주(29), 유해란(23) 등 한국 선수 15명이 나선다. 20일 발표된 이번 주 세계 랭킹에서 고진영은 3위, 양희영은 4위로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김효주는 2계단 하락한 15위였다. 최근 출전한 LPGA 투어 세 대회에서 각각 5위, 2위, 공동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탄 유해란은 세계 랭킹 19위로 올라섰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리디아 고(27·뉴질랜드)는 8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은퇴하기 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며 메이저 대회 우승을 새로운 목표로 내세웠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통산 20승 중 메이저 대회에선 두 번 우승했다.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과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이다.
앞서 올 시즌 네 차례 열린 메이저 대회에선 일본 선수가 두 번 우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 6월 US여자오픈 챔피언 사소 유카(23·일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 지난달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후루에 아야카(24·일본)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2008·2012년 이 대회 우승자 신지애(36)와 2017년 챔피언 김인경(36)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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