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들롱, 생전 사유지 내 반려견들 무덤 근처 묻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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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시간) 사망한 프랑스 유명 배우 알랭 들롱이 자신이 생전 살았고 임종을 맞은 프랑스 중부 두쉬의 사유지에 묻힐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현지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들롱은 병이 악화하기 전 두쉬에 있는 소유지 내 예배당에 묻히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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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시간) 사망한 프랑스 유명 배우 알랭 들롱이 자신이 생전 살았고 임종을 맞은 프랑스 중부 두쉬의 사유지에 묻힐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현지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후 이곳에 묻히겠다고 마음먹은 들롱은 수년에 걸쳐 소유지 내 예배당 주변에자신과 함께해 온 반려견 수십 마리를 묻기도 했다. ’반려견들과 함께 묻히고 싶다’는 게 들롱의 또 다른 유언 중 하나였다.
프랑스에서 사유지 매장은 특정 조건에서만 허용된다. 우선 매장지가 도시 지역 외부여야 하며, 최소한 주거지로부터 35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또 시신 매장에 따른 수질 오염 위험이 없다는 전문 수생학자의 의견서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지자체장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들롱의 생전 요청에 해당 지자체장은 ‘원칙적 동의’ 의견을 냈다.
‘태양은 가득히’(1960),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 ‘사무라이’(1967) 등 9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프랑스 대표 미남 배우로 손꼽혀 온 들롱은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투병 생활을 하다가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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