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약화했지만 남해안 강한 비...'폭풍해일특보' 발령

정혜윤 2024. 8. 2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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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면서 태풍특보는 기상특보로 대치됐습니다.

하지만 남해안에는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고, 일부 지역에는 폭풍해일특보도 내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태풍이 약화했다고 하는데,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태풍 종다리는 밤 9시 이후 흑산도 남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습니다.

현재 서해 상에서 세력이 약해진 채 북상인데요.

레이더 화면을 보시면 중심 부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트러진 모습이고 현재 가장자리 부근으로 비구름이 강해 전남 해안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열대저압부는 당초 예보된 대로 서해로 북상해 밤사이 중부 서해상까지 북상 뒤 경기 서해안으로 유입될 전망입니다.

[앵커]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 있다고 하셨는데 특보도 상황이 바뀌었죠?

[기자]

네, 현재 태풍특보는 모두 기상특보고 대치됐습니다.

현재 전남 해안과 제주도 부근에 호우특보와 강풍특보가 발령 중이고 해상의 태풍특보도 풍랑특보로 대치됐습니다.

특히 열대저압부가 북상하는 길목에 있는 전남 해안과 경남 해안에는 폭풍해일특보가 발령됐다 해제됐습니다.

현재 전남 진도와 제주도만 발령 중인데요.

열대저압부가 북상하면서 앞으로는 중부 해안지역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중부 지방에도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열대저압부가 북상하면서 이 지역에도 점차 특보가 확대발령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태풍은 약화했지만 남은 열대저압부가 내일까지 내륙에 영향을 주면서 전국에 많은 곳은 최고 100mm 이상의 호우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에서 5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지는 곳에서는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과 함께 해안가에서는 저지대 침수가 우려돼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비가 그친 뒤에는 열대야와 한낮 무더위도 지속할 것으로 보여 덥고 습한 날씨에 대한 대비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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