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쿠르스크 3개 교량 폭파..."러시아군 고립 시도"
러시아 본토에 진입한 우크라이나군이 주요 교량 3개를 폭파하며 보급로 차단에 나서면서 국경지대 러시아군을 고립시키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6일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진입한 우크라이나군은 고속도로 등을 따라 이동하며 점령지를 넓혀왔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 16일 쿠르스크주 글루시코보 마을 인근의 첫 번째 교량을 무너 뜨린데 이어 다른 두 개 교량에 대해서도 폭격을 이어갔습니다.
폭격 직후 러시아 SNS에 세임강 3개 교량 중 하나는 폭격을 견뎌냈다는 글이 올라왔지만, 19일에는 이마저도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세임강 이남의 러시아 국경 지대는 우크라이나 본토와 세임강, 쿠르스크주로 진격한 우크라이나군에 3면으로 둘러싸이게 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 소속 군사 전문가는 "교량 폭격으로 세임강 이남에서 러시아군 전력 유지를 어렵게 하거나 완전히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간 19일 이번 교량 공격으로 러시아의 레드라인이 허세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러시아 본토 면적이 1천250㎢에 이르며 92개 마을을 통제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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