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조, 4년만 파업 기로…찬성 85%로 쟁의행위 가결

신채연 기자 2024. 8. 2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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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동조합이 조합원 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기아 노조는 오늘(20일)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약 85%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조합원 2만6천784명 중 2만4천32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2만2천689명이 찬성해 재적 대비 84.7%의 찬성률로 쟁의행위가 가결됐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도 어제(19일) 올해 교섭에서 노사 양측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기아 노조는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노조는 내일(2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돌입하면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입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α 인상,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퇴직자 차량 평생 할인' 제도 복원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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