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열대 저압부로 약화…밤사이 비바람 전망은?

김세현 2024. 8. 2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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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종다리는 조금 전 9시에 열대저압부로 약화 됐는데요.

태풍은 약화 됐지만, 여전히 밤사이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밤사이 기상 전망을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태풍 종다리가 조금 전 밤 9시에 열대저압부로 약화가 됐죠?

[기자]

네, 태풍 종다리는 조금 전 밤 9시에 흑산도 남남동쪽 약 30km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17m를 넘어야 태풍으로 부르는데, 밤 9시 기준 태풍 종다리의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15m로, 태풍으로서의 세력을 잃고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하지만 열대저압부가 됐어도 아직 비바람은 강해서 밤사이에도 주의가 계속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현재 비바람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먼저 레이더 영상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서해상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소용돌이가 보이는데, 태풍 종다리였던 열대저압부의 모습입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비구름대를 내륙으로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현재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보라색의 비구름대가 보이는데,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구름입니다.

CCTV로 해당 지역의 비바람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는 곳은 전남 영광 대항월마을 앞입니다.

화면이 빗방울로 덮여있는데요.

바다의 물결도 거칠게 일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 천둥, 번개와 함께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은 마찬가지로 전남 영광 지역의 백수읍 구수리입니다.

마찬가지로 바닷물이 거세게 일고 있고, 장대비가 쏟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밤사이에도 강한 비바람이 예보가 됐던데, 어디에 얼마만큼 많은 비가 내리나요?

[기자]

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가 됐습니다.

자세한 예보 상황을 그래픽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밤 사이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시간당 최대 5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엔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도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30에서 80mm의 비가 오겠는데요.

보라색으로 표시된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경기 남부 등지엔 최대 100mm가 넘는 비가 예보됐습니다.

비뿐만 아니라 바람도 강하겠습니다.

현재는 전남 동부 해안과 경남 남해안에 강풍이 불고 있는데요.

밤부터는 부산과 중부 서해안에도 초속 20m 이상, 그러니까 시속 70km가 넘는 강풍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비바람도 비바람인데, 백중사리 기간이라 해수면 높이가 높아 침수 위험이 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나흘 간, 밀물의 수위가 1년 중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이라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먼저 KBS 재난 현황판으로 특보 상황을 보시겠습니다.

분홍색이 폭풍 해일 주의보인데요.

제주 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내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해수면 높이 상승과 강한 바람이 더해져 침수 위험이 큰 걸 의미합니다.

주의보가 내려진 곳의 현재 상황을 CCTV로 보겠습니다.

전남 진도 의신면 수품항입니다.

해수면이 높아져 부두 쪽으로 넘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해양 수산부가 이번 백중사리때 침수 예상 구역으로 분석한 곳인데요.

이곳은 만조 시간이 11시 55분이라 해수면이 더 높아 질 수 있어 계속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이곳뿐만 아니라 해수면 높이가 최대 9.7m까지 높아지는 인천 소래포구 등 전국 20곳에서 침수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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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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