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열대저압부 약화…이 시각 목포
[앵커]
제9호 태풍 종다리가 흑산도를 지나며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태풍 특보도 해제됐지만 이후에도 남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와 바람이 이어지겠습니다.
전남 목포 여객터미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태풍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열대저압부가 지나면서 이곳 목포는 바람의 세기가 더 강해지고 있는데요.
제9호 태풍 '종다리'는 오늘 저녁 9시 50분을 기해 흑산도 남남동쪽 약 3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태풍이 약해지면서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대신 전남 무안과 신안, 함평과 영광, 진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고요.
강풍주의보도 전남 16개 시군으로 확대됐습니다.
현재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고흥과 보성, 여수와 광양, 순천과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영암과 무안, 함평과 영광, 목포, 신안, 진도, 흑산도·홍도, 거문도·초도 등입니다.
전남 고흥과 보성, 진도, 거문도·초도에는 밤 9시 10분을 기해 폭풍해일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열대저압부가 이동하면서 많은 비가 내리겠는데요.
예상 강수량은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30에서 80밀리미터,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은 최고 100밀리미터 이상입니다.
광주기상청은 지금부터 내일 새벽사이 많은 양의 비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해안가에서는 만조 시간대에 침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목포여객터미널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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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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