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자 끝내기 홈런' 한화, NC 11연패+꼴찌 몰아넣고 4연승(종합)

삼성, 원태인 앞세워 두산 제압
LG는 SSG에 8회 역전극 써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요나단 페라자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0일 충북 청주구장에서 열린 NC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4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53승2무59패가 되며 5위 SSG 랜더스(56승1무59패)에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충격의 11연패에 빠진 NC는 49승2무62패로 키움 히어로즈(51승64패)에 9위 자리를 내주고 최하위(10위)로 추락했다.

한화 페라자는 2-2로 맞선 9회 선두타자로 나서 NC 마무리 김재열을 상대로 끝내기 솔로포를 터트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NC는 6회까지 2-1로 앞서며 연패 탈출을 노렸으나 불펜진이 7회 노시환, 9회 페라자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또다시 주저앉았다.

지난 주말 SSG와 인천 원정에서 3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6회까지 에릭 요키시와 김시훈을 넘지 못해 1-2로 밀렸다.

7회에는 장진혁이 안타를 쳤으나 김태연이 병살타에 그쳐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2사 후 등장한 노시환이 류진욱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드라마는 9회 완성됐다.

페라자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김재열의 127㎞ 포크볼을 걷어 올려 비거리 130m의 대형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한화가 극적인 역전승을 챙겼다.

포항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3-0으로 꺾었다.

4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64승2무52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4위 두산은 61승2무57패가 됐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두산과 상대 전적에서 11승2패로 극강의 모습을 이어갔다. 또한 역대 포항구장 42승1무23패로 높은 승률을 유지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승(6패)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도 선발 조던 발라조빅이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3패(2승)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2회 박병호와 르윈 디아즈의 연속 안타 후 김헌곤의 희생플라이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이재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재현의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원태인이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뒤 최지광, 임창민, 이상민, 김대우, 김재윤이 9회까지 완벽하게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막았다.

그 사이 타선은 7회 강민호, 8회 디아즈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섰고 그대로 경기를 끝맺었다.

LG 트윈스는 홈에서 SSG를 4-3으로 눌렀다.

3연패에서 탈출한 LG는 61승2무52패로 2위 삼성과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반면 SSG(56승1무59패)는 4연패에 빠지면서 5위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LG는 8회초까지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홍창기의 볼넷에 이어 신민재가 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그러자 오스틴 딘이 싹쓸이 2루타를 쳐 순식간에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9회 마무리 유영찬으로 추신수,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봉쇄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수원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10위 키움은 51승64패, 6위 KT는 55승2무60패를 마크했다.

한편 광주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KIA가 3-1로 앞선 4회 폭우로 인해 중단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예비 일인 9월 12일로 미뤄진다. 만약 21일과 22일에도 비로 취소될 경우 다음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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