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50mm '기습 폭우'...순식간에 잠긴 차량 15대
신고된 차량 침수 피해만 15대…고립 주민 구조
3시간 기습 폭우…간절곶 '시간당 50mm' 넘어
[앵커]
부산과 울산 지역에 출근 시간 많은 비가 순식간에 쏟아지면서 차량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출근길.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찬 비가 내립니다.
도로에는 물이 불어나 공사장 방호벽이 둥둥 떠다닙니다.
서행하는 앞차를 따라 도로를 지나는 순간, 차량 앞 덮개 쪽으로 물이 튀더니 갑자기 멈춥니다.
물은 순식간에 불어나 운전자 허리까지 들어찼습니다.
[박동일 / 침수 피해 차량 운전자 : 순간 한 10초에서 20초 사이에 물이 갑자기 불어 나서 시동이 꺼지면서 오도 가도 못하게 꼼짝 못 하면서 물이 차 안에 급속도로 차올라서 위험을 느껴서 바로 차에서 나와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출근길 강하게 내린 비로 울산 경찰에 신고된 차량 침수 피해만 15대에 이릅니다.
또, 침수된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이 소방 당국에 구조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부산에서도 하천 중간 돌무더기 위에서 잠을 자던 시민이 불어난 물로 빠져나오지 못해 구조됐습니다.
새벽부터 아침까지 3시간 동안 부산과 울산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비는 최대 130mm 정도.
간절곶에는 한 시간 만에 50mm 넘게 쏟아졌습니다.
[임새솔 / 울산기상대 주무관 : 8월 20일 새벽 우리나라 인근에 기압계가 변화하면서 기압골이 발생해 울산 등 경남 지역에 돌풍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며 호우특보가 발효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많이 내리고 멈추는 폭우로 손쓸 틈도 없이 피해가 계속되는 상황.
태풍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비 피해가 없도록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날씨] 제주 먼바다 태풍경보...태풍, 오후 6시쯤 제주 근접
- 비행기서 "와인 더 줘" 난동…벌금 액수 보니 '겨우'
- "학생들 카풀 금지, 위반시 징역"...충주시, 경찰학교에 보낸 공문 논란
- '부산 돌려차기男' 동료 수감자들 "보복했다는 발언 들었다" 증언
- 트럼프, '테일러 스위프트 지지' 가짜사진 올리고 "수락한다"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보안 훈련된 사람의 지능적 범행"...'시신훼손' 장교가 검색한 물건 [Y녹취록]
- "공무원들이 또...?" 전북 김제서도 '40인분 노쇼' [앵커리포트]
- [속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에 박형욱 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