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열대저압부로 약화…내일 새벽까지 강한 비

김태인 기자 2024. 8. 2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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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 중인 2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 거센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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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로 북상한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전남 인근 해역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20일) 밤 9시 태풍이 전남 흑산도 남동쪽 약 3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해졌다며 태풍 관련 기상 속보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열대저압부란 태풍 전 단계 또는 태풍의 세력이 약해진 단계의 열대저기압을 뜻합니다.

태풍은 내일(21일) 오전 9시 충남 서산 북쪽 약 6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해진 제9호 태풍 '종다리'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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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해졌지만 내일 새벽까지는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 기간인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바다의 물결도 최대 5m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현재 전남 고흥·보성·거문도·초도, 경남 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 부산에는 폭풍해일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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