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운동선수" 김예지, 사격 선수로서의 정체성 지키며 대중과 소통하다

최대영 2024. 8. 2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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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사격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다짐하며, 광고와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예지는 "사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예지는 "사격 같은 비인기 종목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도 일시적인 인기에 그칠 수 있다"며, 방송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격 선수'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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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사격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다짐하며, 광고와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예지는 "사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예지는 20일 전라남도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계약을 맺은 이유를 설명하며, 사격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격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아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직후,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일론 머스크마저 그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는 댓글을 남겼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김예지는 사격과 관련된 다양한 광고와 드라마 출연 제안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지는 "사격 같은 비인기 종목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도 일시적인 인기에 그칠 수 있다"며, 방송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격 선수'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사격 꼬리표가 붙어 다닌다면, 사람들이 사격을 잊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22일 대회에서 10m 공기권총 경기를 마친 뒤, 23일에는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화보 촬영이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예지는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인기 종목이 누리는 혜택을 우리는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예지는 광고 및 드라마 촬영에 대한 비판에 대해 "내가 쏜 거니 어쩔 수 없다. 받아들여야 한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사격 선수로서 본업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1년 뒤 세계선수권, 2년 뒤 아시안게임, 4년 뒤 LA 올림픽이 있다"고 목표를 밝혔다.
그는 파리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했지만, 앞으로의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LA 올림픽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김예지는 팬들의 응원 덕분에 인기를 실감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사격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예지는 "총을 잡을 땐 시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킬러의 모습, 카메라 앞에서는 밝고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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