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밍건으로 드론 무력화…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진 대테러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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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안티드론팀(재밍조치팀)이 재밍건을 들고 올림픽체조경기장을 선회하는 드론을 향해 사격을 시작했다.
드론을 지상에 안정적으로 추락시키기 위해 수도방위사령부의 드론 재밍조치팀과 대공방어를 담당하는 30㎜ 차륜형 대공포 '천호'와 대드론장비, 열상감시장비가 투입돼 경기장 일대를 에워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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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차륜형 대공포 ‘천호’ 투입
전자광학 추적 드론 탐지·타격
피격된 드론 지상에 낙하하자
폭발물팀 의심물체 현장 제거
준비 중 연막탄사고로 5명 경상
드론 격추 훈련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4 을지훈련 및 국가중요시설 합동 대테러 훈련’에서 육군 52사단 군인들이 드론 격추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
테러범에 의한 체조경기장 폭발 및 화재 상황에 대한 대응훈련도 실시됐다. 갑작스러운 폭발에 경기장 일대에서 시위를 하던 시민들이 쓰러지고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신고가 접수되고 곧바로 통합방위지원본부가 개설됐다. 구청 직원과 의용소방대원이 1차 진화에 나섰고 소방 및 EHCT, EOD가 신속하게 투입돼 화재를 진압하고 폭발물을 제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실시된 훈련 예행연습에서 연막탄이 발사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연막탄의 파편이 튀어 육군 장병 2명과 경찰 2명, 사회복무요원 1명 등 총 5명이 경상을 입었다. 병사 1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뒤 부대로 복귀했으며 4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고 육군은 전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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