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12배 폭증·치료제도 부족…“코로나19 재유행”
[KBS 대전] [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가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표본 확진자가 6주 만에 12배 넘게 폭증하면서 약국에는 치료제마저 동이 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접수처에 환자들이 몰려있습니다.
환자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지난해 해제됐지만,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에 스스로 착용한 겁니다.
지난달 초 방역당국 표본감시에서 확인된 대전과 세종, 충남의 주간 코로나19 환자는 12명이었지만 이달 초 110여 명, 지난주에는 150여 명으로 6주만에 12배 넘게 폭증했습니다.
중증 환자가 몰린 코로나19 입원 병동은 이미 만원입니다.
[김건식/홍성의료원장 : "4급 감염병이라 전수 파악이 안 돼서 그렇지 훨씬 많을 것 같고요. 코로나19 환자 때문에 거의 만실, 병상 가동률이 거의 90% 정도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약국에서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동이 나고 있습니다.
의사의 처방전을 가지고 와도 약을 못 받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약사/음성변조 : "지금 환자들이 너무 많아서 수요를 따라가기가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안내를 드리면 환자들이 주변 약국을 다 배회를 하는데, 관내에 재고가 거의 없기 때문에…."]
현재 확진되는 환자들은 60% 이상이 고령의 노인들입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단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윤여명/충청남도 감염병관리과장 : "지금 여름철에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했고, 재유행으로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고요. 그에 대한 예방이라든가 치료제 공급, 이런 부분에…."]
의정갈등에 따른 전공의 이탈로 의료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19마저 재유행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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