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복합시설’ 전북 4개 시군 선정…지역·학교 상생 효과 거두나?
[KBS 전주] [앵커]
남는 학교 건물과 터를 활용해 어린이집과 체육관 같은 시설을 지어 학생과 주민이 함께 쓰는 '학교복합시설', 들어보셨는지요.
교육부 공모 사업에 전북에서 4개 시군이 선정돼 지역사회와 학교의 상생 효과 기대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화성의 한 학교에 문을 연 주민복합시설입니다.
도서관과 체험장 등을 갖춰 학생부터 성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이런 공유 시설이 전북에도 설치됩니다.
110억 원을 들여 돌봄센터와 도서관 등을 지을 예정인 부안 변산초등학교.
지난해 9월, '학교복합시설' 사업에 선정돼 내년 공사가 시작됩니다.
학생 수 감소로 생긴 학교 남는 공간에 돌봄과 문화, 복지 시설을 짓는 이 사업은, 인구 감소 지역에 거점이 되어줄 기반 시설을 조성해 주민과 학생들이 교육과 문화 환경을 공유한다는 취지입니다.
학교는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통해 교육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봅니다.
[정정환/부안 변산초등학교장 : "교육 공간, 실내 놀이 공간, 소통의 공간을 만듦으로 인해서 공교육의 질을 향상시켜서…."]
지역 사회는 정주여건 개선을 기대합니다.
[조학원/부안군 변산면 : "도서관과 다목적복합시설이 들어온다고 들었습니다. 이전부터 이런 시설들을 많이 필요로 했는데…."]
지난해 부안을 시작으로 올해 순창과, 정읍, 남원까지 전북지역에서만 4개 시군이 선정돼 672억 원이 투입됩니다.
전북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와 지역 소멸을 막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2028년까지 전북지역 모든 시군에 설치한다는 목표입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 : "학생과 지역 주민이 서로 함께 사용함으로써 교육력을 높이고 지역 주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다만, 성과를 높일 투명한 학교 선정과 실용성과 특색을 갖춘 활용 과제 발굴, 한 곳당 수십억 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 등은 과제로 꼽힙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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