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이 밀어올린 열기…서울 한달 연속 열대야

노수미 2024. 8. 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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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우리나라에 처음 영향을 주는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뜨거운 열기를 품고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와 남부에는 강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날씨는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봅니다.

양윤진 캐스터.

[캐스터]

네, 현재 태풍 종다리는 흑산도 남쪽 해상에서 북진 중입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제주·남부와 달리, 중부는 오늘 밤까지 소나기가 지나고, 곳곳에선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비가 내릴 때는 기온이 잠깐 내려갈 순 있겠지만, 태풍 종다리가 덥고 습한 공기와 함께 북진하면서 체감 더위는 더 심하겠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는 더위를 길게 이어지게 하겠는데요.

서울은 30일 연속 열대야의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만큼, 곳곳에서 오늘 밤에도 열대야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현재는 제주와 남부 지방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시간당 30~50mm의 물벼락이 쏟아지겠습니다.

오늘 늦은 밤에서 내일 이른 새벽 사이,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비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전국에 많은 곳은 100mm 이상이 예상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해상과 남서쪽 바다는 강풍과 함께 물결이 최고 5m로 매우 거세게 일겠습니다.

또, 제주 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는 높은 너울이 밀려오겠고요.

대부분 해상에 돌풍과 함께 벼락이 칠 수도 있겠습니다.

선박의 고정상태를 점검하고, 해상활동은 최대한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고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는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청계천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양윤진 기상캐스터)

#날씨 #태풍 #종다리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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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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