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 불가·부모님 과보호” 오정연→이보영, 뒤늦게 고백한 착한 딸 콤플렉스 [Oh!쎈 이슈]

김채연 2024. 8. 20. 21: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채연 기자] 최근 오정연이 ‘착한 딸 콤플렉스’를 고백한 가운데, 부모님의 과보호 속에 살았다고 고백한 이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직접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고백했던 이들을 모아봤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오정연이 윤희정, 이지애, 도경완을 집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절친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던 오정연은 바이크, 스쿠버 다이빙, 승마, 테니스, 골프, 축구 등 다양한 취미를 갖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대학 시절에도 통금이 오후 10시일 정도로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고. 

특히 착한 장녀로서 스스로를 억누르며 살았다고 고백한 오정연은 “너무 응축됐던 것 같다. 30대 중반까지 나를 잘 몰랐다”고 회상하며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늘 모범생으로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심지어 신혼여행이 첫 휴가였다. 휴가를 내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면서 자신의 마음을 돌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결국 서른다섯살에 극심한 번아웃이 오면서 주위 모든 사람과 연락을 두절할 정도로 고통스러웠다고 알렸다. 

오정연과 비슷하게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도 부모님의 극심한 과보호를 고백한 바 있다. 2021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했던 김경란은 부산에서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했을 당시 방 안에 유선전화가 설치됐던 과거를 이야기했다. 부모님은 김경란이 집에 들어온지 확인하기 위해 설치했다고.

당시 김경란은 “안전' 때문이라고 하셨다"라며 "안전이라는 단어 속에 내가 완전히 갇혀 있었던 것 같다”며 “부모님께 ‘그럼 나 방송하지마?’라고 했더니 하지말라고 하셨다”고 답답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부모님은 김경란의 퇴근을 확인하느라 수면장애로 고통받았고, 김경란은 그런 김경란에 답답함을 느끼는 상황. 결국 김경란은 뒤늦게 부모님께 독립할 필요성을 느꼈고, 당시 김경란의 나이는 서른일곱이었다고.

김경란은 “그때도 거의 전쟁터 같았다. 아예 반대하셨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 여자는 혼자 사는 거 아니라고 하셨다”면서 “제가 조금 더 빨리 주체적 삶을 살았다면 시행착오를 빠르게 끝내지 않았을까. 이제서야 뒤늦게 경험하게 되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부모님과의 문제를 고백한 인물로는 ‘환승연애’ 이코코도 있다. 이코코는 2022년 방송된 SBS ‘서클하우스’에 출연해 엄마와의 관계를 고백한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이코코는 어린 시절 미국에서 엄마와 둘이 살다가 일 때문에 홀로 한국에 돌아왔다고 고백했다. 이후 딸이 걱정된 어머니 역시 한국으로 귀국했고, 그때부터 엄마의 감시가 시작됐다고.

외출 시 육하원칙 질문은 물론 코코의 모든 연락처마저 엄마가 복사해서 가지고 있다는 사연에 노홍철은 "집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며 충격을 받았다. 공개된 실험카메라 속 코코는 "엄마가 나만 기다리고 나만 바라봐서 가끔씩 너무 답답하다"며 엄마의 집착에 갑갑함을 호소했다.

이에 엄마는 "답답해하지 마라. 엄마는 그게 행복이다"라며 집착이 아니라 보호임을 언급해 팽팽하게 대립했고, 이어 이코코의 엄마는 "엄마는 평생을 너를 위해 살았다"며 "엄마의 낙은 네가 예쁘게 입고 나가서 예쁨 받고 잘되는 거다"라고 눈물을 보이기도.

이러한 모친의 과보호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가 딸을 사랑하는 건 맞다. 그런데 자식과 부모의 관계는 같이 있을 때 편안한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자식이 성인이 된 후에는 옆에 붙어있으면 안 편안하다. 자식이 성장하면서 부모도 같이 성장해야 된다"고 나이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부모의 태도에 대해 언급했다. 결국 부모가 자식을 믿어줘야 자식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외에도 이보영은 집안의 첫 손녀이자 오랜만에 태어난 딸로서 늘 과보호 속에 살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나를 애지중지 키운 부모님 덕분에 인스턴트 음식, 탄산음료도 못 먹었다. 때문에 식탐이 엄청났다”면서 “못 먹어 본 음식을 보면 식탐이 올라간다. 먹을 기회가 생겼을 때 못 먹던 과자를 토할 때까지 먹었다”고 고백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SBS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