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광화문광장 국가조형물, 또다시 태극기로?
[앵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려다 논란이 일자, 한 달간 시민들의 의견을 접수했습니다.
그 결과 국가상징공간을 만들자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시작된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 논란.
국가주의를 강요한다는 지적에 서울시는 시민 의견을 듣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지난 한 달여 동안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의견 500여 건을 접수한 결과,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9%, 반대는 40%로 나타났습니다.
상징공간에 설치될 국가상징물로는 태극기를 선택한 의견이 215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아무래도 태극기를 활용하는 게 제일 아마 상징물로서는 설득력이 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지켜낸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후손에게 전하기 위해 국가상징공간을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식 여론조사도 아닌 홈페이지 접수 방식을 통해 500여 명의 의견을 살펴본 것만으로는 정책 추진의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시민들의 의견도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기종/찬성 입장 : "의미 있는 조형물을 최소한으로 해서 넣어서 공간을 많이 확보해 주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주다래/반대 입장 : "현재 상태만으로도 충분히 시민들이 만족하고 있고 충분히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서울시는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설계 공모 등 본격적인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민경 기자 (pm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세력 약하지만 방심은 금물…태풍 위력은?
- 북한군 1명 강원 고성 군사분계선 넘어 ‘도보 귀순’
- ‘전차킬러’ 아파치 헬기 36대 더…미 4조7천억 규모 판매 승인
- 막 나가는 AI 사진…‘거짓 정보’ 폭발에 유권자 ‘대혼란’
- “폭염에도 에어컨 못 켜요”…‘영구임대 아파트’의 속사정
- 미국서 쓰러져도 나몰라라…청년 울린 경기도 해외연수
- 논란의 광화문광장 국가조형물, 또다시 태극기로?
- 올해 온열질환 발생 역대 2위 경신…초고령자 특히 취약
- 수도권 주담대 규제 강화 “대출 한도 조인다”
- 집값 안정 나선 정부 “내년 예산안에 공공주택 예산 역대 최대 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