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안정 나선 정부 “내년 예산안에 공공주택 예산 역대 최대 편성”
[앵커]
수도권 아파트 값의 상승세를 막기 위해서 정부가 내년에 역대 최대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공공주택 공급이 늘어나게 되는지 이광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수도권의 한 매입임대주택을 찾았습니다.
LH가 민간 건설 회사로부터 신축을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 공급하는 주택입니다.
LH는 이런 매입임대주택을 올해 5만 가구 이상, 내년까지 11만 가구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한준/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 "착공하고 한두 달 있다가 바로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해서 미리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얘기죠."]
최 부총리와 박 장관은 부천 대장 3기 신도시 공사 현장도 둘러봤습니다.
지난 8일 주택공급 대책 발표 이후 주택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공급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입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8.8 대책에서 약속한 것들을 우리가 꾸준히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겠다는 믿음을 드리기 위한 것이고요."]
최 부총리는 내년도 역대 최대 수준의 공공주택 공급 예산 편성을 언급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사상 최대 규모, 역대 최대 규모의 공공주택 공급방안을 이번에 내년 예산에 담을 생각입니다. 이렇게 되면 주택공급은 상당히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다만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집값 상승세가 옮겨붙은 상황에서 정부 대책으로 이런 흐름이 꺾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박원갑/KB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 : "오름세는 다소 둔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기대 심리가 여전히 높고 당장 공급이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하락세 전환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습니다."]
고금리와 높아진 공사비 때문에 건설업계의 공급 움직임이 둔화된 점도 풀어야 하는 숙제인데, 정부는 다음 달 중에 공사비 안정화 대책도 내놓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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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기자 (the12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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