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제주 해상 통과…이 시각 서귀포
[KBS 제주] [앵커]
올해 처음 한반도로 북상하는 제9호 태풍 '종다리'가 태풍의 길목, 제주를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까지 제주에 시간당 30에서 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민소영 기자, 비바람이 치는 것 같은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서귀포 해안은 2시간 전쯤부터 비바람이 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에는 구름 사이로 노을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빗줄기는 쏟아졌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고 아직 파도는 다소 높게 일고 있습니다.
태풍 '종다리'는 오늘 저녁 6시쯤 제주도 북서쪽 바다를 지나, 전남 해상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태풍이 제주도를 빠져나가면서 영향권에서는 벗어난건데요.
다만 제주도 육상과 전 해상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는 아직 유지되고 있습니다.
강풍과 많은 비가 예보됐던 제주에서는 다행히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밤 9시 기준 한라산 삼각봉에 128.5mm 등 산지에 많게는 100mm 안팎 비를 뿌렸지만, 다른 지역에선 10mm대, 제주시는 2mm 정도만 내려 강수량 편차가 컸습니다.
태풍으로 입산이 통제된 한라산 삼각봉에서는 초속 29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제주공항은 오늘 하루 100여 편이 지연 운항했지만, 김해공항 기상 문제로 결항한 국내선 출발 1편을 제외하고는 결항 항공편은 없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 2단계 근무에 들어간 제주도는 180여 곳에 출입을 통제하고, 모든 해안가에 대피 명령을 내려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도내 해수욕장은 모두 폐쇄됐고, 낚시나 연안 체험은 물론 해안가 접근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보목포구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영상편집:김영훈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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