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호재와 악재 동시발생에도 개장전 상승

김정아 2024. 8. 20. 2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마켓워치는 그러나 전 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전기차 구매시 7,500달러의 보조금 지급을 없애겠다고 또 다시 강조하고 일론 머스크를 내각의 자문으로 임명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한 것은 둘다 테슬라 주주에게는 나쁜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U추가관세 9%로 중국생산차 가운데 가장 낮아져
트럼프의 EV구매보조금 철폐 강조는 악재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REUTERS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 

좋은 소식은 유럽연합(EU)이 20일(현지시간) 중국산 테슬라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7월에 발표한 20.8%에서 9%로 낮추기로 한 것이다.

EU는 이 날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업체별로 조정한 추가 관세율을 다시 발표했으나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전기차 업체들의 추가 관세율은 0.4%~1.3% 범위에서 소폭 낮아졌다. 테슬라만 10% 포인트 이상 크게 내렸다.

올들어 유럽 시장으로 수출을 크게 늘린 BYD의 경우 17%의 추가관세를 적용받아 기존 관세 10%에 27%의 관세를 물게 된다. 볼보의 모회사 지리는 추가관세율이 19.3%로 최종 관세율 29.3%, SAIC는 추가관세율 36.3% 로 최종 관세율은 46.3%가 된다. 

이들과 비교해 테슬라의 최종 관세율은 19%로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의 수출가는 비싸지지만 BYD같은 중국 전기차와의 유럽내 최종 가격차이는 좁힐 수 있으며 또 독일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테슬라 차량의 가격 책정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마켓워치는 그러나 전 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전기차 구매시 7,500달러의 보조금 지급을 없애겠다고 또 다시 강조하고 일론 머스크를 내각의 자문으로 임명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한 것은 둘다 테슬라 주주에게는 나쁜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7,500달러의 보조금에도 미국내 전기차 평균 구매가격은 내연기관 차량 평균 구가격보다 여전히 비싸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수의 EV를 판매하는 테슬라로서는 다른 EV보다는 내연기관 차와 경쟁해야하는 입장인만큼 보조금 철폐는 타격이 될 수 있다. 

내각에 자문 영입 가능성은 스페이스X 등 정부 인허가가 중요한 사업을 가진 머스크 개인에게는 이익이 될 수 있지만 테슬라만 놓고 보면 좋을 것이 없다. 

머스크는 현재도 테슬라 외에 비공개기업으로 스페이스X와 건설회사 보링 컴퍼니, 뉴럴링크, 소셜미디어 X와 AI업체인 xAI까지 6개의 회사를 경영하고 있어 기존에도 주주들은 테슬라 경영에 대한 집중력 저하를 우려해왔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 의 경우 정부의 인허가가 중요한 사업인 만큼 트럼프와의 친분이 머스크 개인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테슬라에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주들의 반발에도 머스크가 트럼프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도 이와 관련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기차 영역에서 얻을 것이 없는 상황에서 테슬라 경영에서 시간을 더 빼앗길 일이라 테슬라에 좋을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하루전 3.05% 상승마감한 테슬라 주가는 20일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1.7% 상승한 2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개월동안 약 4.5%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