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세임강 다리 모두 폭파…가마솥 작전, 왜?
[앵커]
우크라이나가 2주째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면서 전쟁의 양상이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데 러시아의 보급선을 막는 우크라이나군의 이른바 '가마솥 작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고 서방국가들에게 요청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첫 번째 세임강 다리 폭파 장면입니다.
세임강의 나머지 두 개 다리에도 잇따라 폭격을 감행했습니다.
주요 교량 폭파로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주를 관통하는 세임강을 천연 방벽으로 확보하게 됐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본토와 쿠르스크로 진입한 우크라이나군에 둘러싸인 형국이 됐습니다.
이른바 '가마솥 전술'로 러시아군이 병력과 물자 보급은 물론 퇴로까지 막힐 위기에 처했다고 미국 언론은 평가했습니다.
더욱이 러시아가 만성적 병력 부족 속에 병역 기피와 탈영 등으로 대응에 역부족이란 보도도 나왔습니다.
다만 전체 전황은 여전히 러시아 측에 우세한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현지시각 20일 도네츠크의 전략적 요충지인 노브고로드스코예를 추가로 장악했다고 발표하며 동부전선에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테티아나/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대피 주민 :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지난주부터 상황이 더 나빠졌습니다."]
미국의 부인에도, 러시아는 이번 우크라이나의 본토 기습이 미국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미국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기습의 성과를 들어 미국 등 서방에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서방의 입장 변화가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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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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