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역전 결승타’ LG, SSG에 4-3 역전승..3연패 탈출

[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LG가 연패를 끊었다.

LG 트윈스는 8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4-3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주말 홈 3연전에서 KIA에 스윕패를 당한 LG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4연패 늪에 빠졌다.

홈팀 LG는 새로 합류한 에이스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RF)-신민재(2B)-오스틴(1B)-문보경(3B)-오지환(SS)-김현수(DH)-박동원(C)-박해민(CF)-송찬의(LF)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원정팀 SSG도 에이스 앤더슨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CF)-추신수(DH)-최정(3B)-에레디아(LF)-한유섬(RF)-박성한(SS)-이지영(C)-정준재(2B)-오태곤(1B)의 라인업으로 맞섰다.

두 에이스는 나란히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2회부터 경기는 요동쳤다.

LG는 2회말 먼저 득점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오지환이 볼넷을 골랐다. 김현수가 우중간으로 커다란 타구를 날렸고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며 인정 2루타가 됐다. 문보경은 득점했고 무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LG는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지만 박해민과 송찬의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홍창기가 내야 안타로 오지환을 불러들였지만 2루 주자 김현수가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돼 공격을 마쳤다.

SSG는 3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오태곤이 안타로 출루했고 최지훈이 2루타를 터뜨려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추신수가 볼넷을 골라내 만루가 된 SSG는 최정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계속된 무사만루 찬스에서 에레디아가 희생플라이로 최지훈을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는 실패했다.

LG는 3회말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오스틴이 원바운드로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터뜨려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문보경이 3루 방향으로 땅볼 타구를 날렸고 최정이 몸을 날려 공을 막아낸 뒤 2루로 공을 뿌려 5-4-3 더블플레이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3루 주자였던 신민재가 뒤늦게 갑자기 홈으로 쇄도했고 홈에서 아웃되며 순식간에 이닝이 종료됐다.

SSG도 4회초 찬스를 놓쳤다. 선두타자 정준재가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오태곤이 삼진, 최지훈이 뜬공, 추신수가 내야 뜬공에 그쳐 정준재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LG는 5회말 또 찬스를 놓쳤다. 박해민과 신민재가 볼넷과 도루로 2사 2,3루를 만들었지만 오스틴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SSG는 6회초 2사 후 만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LG 함덕주와 김유영이 난조를 보이며 오태곤, 최지훈, 추신수가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지만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SSG는 8회초 다시 찬스를 만들었고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정준재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오태곤이 희생플라이로 이지영을 불러들였다.

LG는 8회말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랐고 신민재가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신민재가 2루를 훔치며 무사 2,3루를 만든 LG는 오스틴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8회말 경기를 뒤집은 LG는 9회초를 유영찬이 막아내 승리했다.

3,4회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난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첫 두 번의 등판에서 11이닝, 1승, 평균자책점 2.45의 안정적인 호투를 펼친 에르난데스였지만 이날은 4이닝 96구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불안했다.

LG는 에르난데스에 이어 이지강이 1이닝 무실점, 함덕주가 0.2이닝 무실점, 김유영이 1볼넷, 김진성이 1.1이닝 무실점, 박명근이 1이닝 1실점, 유영찬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명근은 구원승을 챙겼고 유영찬은 시즌 2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SSG 선발 앤더슨은 5이닝을 2실점으로 지키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SSG는 앤더슨에 이어 서진용이 1이닝 무실점, 문승원이 1이닝 무실점, 노경은이 1이닝 2실점을 기록해 패했다.(사진=오스틴/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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