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북상’…수해지역 긴장

정재훈 2024. 8. 2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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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충남 서해로 북상하면서 서해안 항포구에는 피항한 어선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피해지역 주민들도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징어잡이 배들로 항구가 북적입니다.

선원들이 줄로 어선 사이사이를 단단히 묶고 있습니다.

태풍이 상륙한다는 소식에 조업을 마치고 입항한 어선들이 결박 작업을 서둘러 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전두현/서천군 어민회장 : "불볕더위가 너무 많이 왔고, 또 지금 태풍이 온다고 하니, 우리 어민들은 총 비상상태예요. 그래서 지금 대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피해지역 주민들도 걱정이 큽니다.

제방이 붕괴된 하천이 아직도 곳곳에 눈에 띄고, 아스팔트가 뜯겨져 나가 20cm 이상 움푹 파인 도로도 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복구가 한창인데, 폭염에 태풍까지 겹치며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박관우/서천군 종천면 부면장 : "장비를 굴삭기 150여 대, 덤프트럭 20여 대를 투입해서 응급복구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또 태풍이 올라오니까 아직 덜된 곳도 있어요. 그러면 피해가 더 커지지 않을까…."]

9호 태풍 종다리는 충남 서해안을 거쳐 내일 새벽 열대저압부로 바뀌어 서산과 태안지역에 상륙한 뒤 30에서 최고 100mm의 비를 뿌린 뒤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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