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챔피언스 컵] '신예' 황세종, 국제무대 데뷔전 성공적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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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19일 중국 상하이 치종 포레스트 스포츠 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FC 프로 챔피언스 컵 첫 경기에서 태국의 그라츠를 3 대 1로 제압했다. 그라츠는 지난 4월 열린 FC 프로 마스터즈 준우승팀이자, 이번 대회 태국 1시드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첫 경기부터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 젠지는 3 대 1의 승리와 함께 승자로 향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출발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황세종이었다. 황세종은 1세트에 출전해 '토비오'를 맞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팀이 2 대 1로 앞선 4세트에 다시 출격해 '탄타이'를 연장 승부 끝에 제압했다.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른 황세종은 하루 2승을 올리면서 전 세계 'FC 온라인' e스포츠 팬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올해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서 광주FC 소속으로 데뷔한 황세종은 승격 팀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고, 자신은 개인전 4강까지 올랐다. 알고도 막기 힘든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 플레이를 앞세워 성공적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황세종은 광주의 시드권을 구입한 젠지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시즌 2에 나섰다. 그리고 시즌 1과 비교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까지 장착하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듯 국내 대회의 강자로 떠오른 만큼, 세계 대회 속 황세종의 경기력에 기대감이 모아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했다. 그리고 한국 4시드로 이번 FC 프로 챔피언스 컵에 나서는 젠지와 함께 출전한 황세종은 국내 'FC 온라인'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보여주는 특유의 짧고 빠른 패스는 경험 많은 태국의 선수들을 상대로도 효과적으로 작용했고, 수비는 지난 시즌 2보다 더욱 단단해지면서 공수 밸런스를 갖춘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1, 4세트 모두 경기 종료 직전 결승 골을 뽑아내는 침착한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지난 4월,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 종료 후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황세종은 "국제대회를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국제대회 출전의 바람을 이룬 황세종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러내는 데도 성공했다. 남은 일정까지 황세종이 잘 마무리하며 FC 프로 챔피언스 컵 '로열 로더'에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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