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바이든, 해리스에 횃불 넘겨…“우리는 이길 것”
[앵커]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내 압박 속에서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바이든 대통령이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해리스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햇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와아~"]
예정 없이 무대에 깜짝 등장한 해리스 부통령, 지지자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분위기는 시작부터 달아올랐고 해리스도 반드시 이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11월, 우리는 함께 모여서 한 목소리로 하나의 국민으로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선언할 것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질 바이든 여사도 무대에 올라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마지막은 바이든 대통령이 장식했습니다.
["고마워요, 조 바이든."]
연설을 시작하려 했지만 환호는 4분 넘게 이어졌고, 바이든 대통령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닦아내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임기를 돌아보며 운을 뗀 바이든은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해리스를 반드시 당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해리스와 월즈를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뽑을 준비가 됐습니까."]
경합주 맞불 유세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천만 원 가량의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또, 재임시절 한국산 트럭에 보호 관세를 유지해 미국 소형 트럭 산업을 살렸다며 고강도 보호 무역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미국의 가장 성공적인 생산품인 소형 트럭에 관세를 유지하지 않았다면 한국과 중국이 과잉 생산으로 우리 산업을 파괴했을 건데 우리가 살렸어요."]
대선 출정식인 전당대회를 계기로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걸로 보이는 가운데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대한 대응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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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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