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패패패패 악몽은 끝…키움 마침내 KT 잡았다, 9회말 병살타로 '상황종료' [수원 게임노트]

윤욱재 기자 2024. 8. 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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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주환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유독 KT만 만나면 고개를 숙였던 키움이 마침내 KT전 9연패 사슬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KT는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세웠고 1~9번 타순에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문상철(1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2루수)-심우준(유격수)을 배치했다.

키움이 내세운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좌익수)-김건희(지명타자)-원성준(우익수)-김재현(포수)-김병휘(유격수)가 1~9번 타순을 채웠다.

KT는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민혁이 우전 안타를 날렸으나 로하스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강백호도 삼진 아웃에 그치면서 KT의 1회말 공격이 종료됐다.

1~2회 모두 삼자범퇴를 당한 키움은 3회초 1사 후 김재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마침내 포문을 열었으나 김병휘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나고 이주형도 1루수 땅볼 아웃에 그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KT는 3회말 2사 후 심우준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김민혁이 우전 안타를 때리면서 득점권 찬스를 가져왔지만 로하스가 중견수 뜬공 아웃에 그치는 바람에 역시 득점을 챙기지 못했다.

마침내 키움은 4회초 공격에서 1점을 먼저 챙기는데 성공했다. 1사 후 송성문이 때린 타구가 2루수 김상수의 실책으로 이어졌고 쿠에바스의 보크로 2루에 안착했다. 그러자 최주환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키움이 1점을 선취할 수 있었다. 키움은 변상권이 우중간 2루타를 작렬해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김건희가 유격수 땅볼로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원성준이 좌익수 뜬공 아웃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은 올릴 수 없었다.

키움은 5회초 공격에서도 김병휘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포수 장성우의 패스트볼로 2루에 안착했으나 이주형이 유격수 플라이 아웃, 김혜성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무기력하던 KT 타선은 6회말 공격에서 반전을 이뤘다. 1사 후 김민혁이 1루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로하스가 우전 안타를 날리면서 흐름을 이었고 강백호가 좌전 적시타를 작렬, KT가 1-1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장성우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KT는 황재균의 2루 땅볼로 3루주자 로하스가 득점하면서 역전까지 해낼 수 있었다.

▲ 후라도 ⓒ곽혜미 기자
▲ 키움 변상권. ⓒ스포티비뉴스 DB

KT는 7회말 공격에서 김상수가 볼넷, 김민혁이 볼넷, 로하스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찬스를 가져왔다. 추가 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 하지만 강백호는 볼카운트 2볼로 유리한 상황에서 유격수 뜬공을 치면서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그러자 흐름은 키움에게로 넘어갔다. 8회초 김혜성이 중전 안타를 날리고 2루 도루에 성공, 키움이 2사 2루 찬스를 잡자 최주환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또 한번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2-2 동점이 된 것. 여기에 변상권의 타구가 2루수를 맞고 중전 적시타로 이어져 키움이 3-2 역전을 해낼 수 있었다.

키움은 9회말 1사 1,2루 위기가 있었으나 김민혁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경기 종료를 알렸다.

키움은 선발투수 후라도가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5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김선기가 ⅔이닝 동안 볼넷 3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았으며 김동욱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한데 이어 주승우가 1이닝 무실점으로 1점차 리드를 사수하면서 KT전 9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었다.

KT는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음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고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한 김민이 패전투수가 됐다. 박영현은 1이닝 무실점.

이로써 키움은 지긋지긋했던 KT전 9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전적 51승 64패를 마크했다. KT는 55승 60패 2무.

▲ 쿠에바스 ⓒ연합뉴스
▲ 강백호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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