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서 대테러 훈련…한미 공군, 5일간 120시간 비행
[앵커]
많은 인파가 몰리는 서울 시내 공연장에서 테러가 발생했을 때를 가정해서 군과 경찰, 소방 등이 합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이 지금 진행 중인데 두 나라 공군은 역대 최대 규모의 출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1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연장 위로 폭발물 의심 물체를 실은 드론이 침투합니다.
드론이나 저공비행 항공기를 신속하게 추락시킬수 있는 장비인 '천호'가 투입되고, 전파방해장비를 가동하니 드론이 제 기능을 못하고 추락합니다.
["최종 대공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번에는 공연장 폭발로 부상자가 발생하고 테러범들이 인질극을 벌이는 상황입니다.
["총 버려!"]
도주 경로 차단을 위해 헬기와 장갑차로 일대를 봉쇄한 후, 수도방위사령부와 경찰특공대가 진입해 테러범들을 신속히 제압합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테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합동 대응훈련입니다.
오는 29일까지인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 일환으로, 군과 경찰, 소방, 송파구 등에서 34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박천웅/중령/52사단 : "앞으로도 민·관·군·경·소방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통합방위 역량을 강화하여 유사시 작전을 현장에서 종결시키겠습니다."]
훈련 준비 과정에서는 연막탄 오발로 군인과 경찰, 사회복무요원 등 5명이 다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한미 양국 공군은 어제(19일)부터 24시간 실비행 훈련을 진행 중입니다.
한국 공군의 F-15K와 FA-50, 미 공군 F-15 등 200여기가 오는 23일까지 하루 24시간, 총 120시간 동안 2천 회 출격하는 역대 최대 규모 훈련입니다.
양국은 적 항공기가 침입한 상황을 가정해 실전 훈련을 실시하고, 해상·지상에서의 항공작전 능력을 점검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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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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