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8만원 충전 땐 ‘인천~서울 광역버스’ 무제한 이용

박준철 기자 2024. 8. 2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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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광역 I-패스’ 26일 시행
26개 노선 연말까지 시범 운영

8만원만 충전하면 한 달간 인천~서울 광역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인천 광역 I-패스’가 오는 26일부터 시행된다.

인천시는 지난 5월 K-패스를 기반으로 한 ‘인천 I-패스’에 이어 ‘광역 I-패스’ 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광역 I-패스’는 광역버스 정기권 개념이다.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8만원만 충전하면 인천~서울 광역버스를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광역 I-패스는 연말까지 시범 운영되며 시스템 안정화와 가입자 확보, 판매처 다변화 등의 여건을 조성한 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용 가능 노선은 인천~서울 26개 노선이며, 인천시 관할이 아닌 공항·경기버스는 제외된다. 인천시는 향후 경기도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추후 포함할 계획이다. 광역 I-패스는 타 교통수단과 환승되지 않아 광역버스를 단독으로 이용하는 경우에 사용하고, 환승을 하려면 인천 I-패스를 이용하면 된다.

광역버스로 서구 청라~강남역을 한 달 이용할 때 40회면 14만8000원(회당 요금 3700원)이 소요된다. 송도~강남역 구간은 1회 3200원으로 40회 이용한다면 12만8000원이 들지만, 광역 I-패스는 8만원이면 된다.

인천 광역 I-패스 카드는 인천에 있는 GS25 편의점과 네이버스토어 ‘캐시비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인천 I-패스’도 시행 4개월 만에 가입자 18만6000여명으로 예상보다 6만명이 많아 정착 단계에 들었다. 이는 정부의 K-패스 혜택을 적용해 대중교통비 20%를 환급하되, 사용 횟수 제한 없이 할인을 적용하는 점 등이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으로 인천 I-패스에 이어 이번에 내놓은 광역 I-패스가 고물가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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