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전 의원 구속영장 기각....경찰 수사 확대 촉각

장원석 2024. 8. 2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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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우택 전 의원의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정 전의원에 대한 보강수사를 통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이 영업규제를 풀어달라는 카페업자 A 씨에게 7백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 전 의원이 이 사건에 대해 정치공작설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수사 확대와 그 결과물에 따라 지역정가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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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우택 전 의원의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정 전의원에 대한 보강수사를 통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 밖에 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수사와 기소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정우택 전 국회의원이 당장의 구속은 면하게 됐습니다.

청주지방법원은 사건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범죄사실을 소명할 증거 등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이 영업규제를 풀어달라는 카페업자 A 씨에게 7백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돈봉투를 곧바로 돌려줬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국회의원으로서 민원 처리 여부를 알아봤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정우택 / 전 국회의원 (어제(19일) 청주지방법원)

"민원이 있으면, '억울한 일인지, 진짜인지 알아봐라.' 그건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민원 처리 사항입니다. '제가 금품을 수수했다.' 저는 하늘에 맹세하고 정치하면서 그렇게 한 적이 없습니다."

돈 봉투를 건넨 카페업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되면서 수사 속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할지 아니면 불구속 송치를 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다만 정 전 의원과 관련해 부당거래 의혹이 제기된 보좌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된 정치인, 전직 단체장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래픽>

//경찰은 "구속영장 재청구와 보강수사는 검찰과 협의를 해야 하지만 나머지 4명에 대한 수사는 중단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우택 / 전 국회의원 (어제(19일) 청주지방법원)

"제가 수사기관이 아니고 그분이 나한테 '받고, 안 받고' 얘기를 할 입장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제 얘기만 하는 것이지. 보좌관의 얘기를 제가 잘 알지 못하고..."

정 전 의원이 이 사건에 대해 정치공작설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수사 확대와 그 결과물에 따라 지역정가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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