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에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 줄인다
[뉴스리뷰]
[앵커]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 압박에 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고 있죠.
반면 예금금리는 오히려 하락해 예대마진 격차를 키우고 있는데요.
9월 예정된 금융당국의 추가적 규제가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는 묘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계대출 수요를 억누르기 위한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
최근 한 달 동안 총 20차례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5대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 상, 하단은 1달 전에 비해 약 0.4%, 0.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주택 거래 계약 시차를 고려하면, 2~3개월 뒤에 대출 증가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면, 주요 은행의 예금금리는 2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마진이 커지는데, 은행들의 수익성이 본의 아니게 커지는 셈입니다.
<은행권 관계자> "가계대출 금리를 일부 올린다고 해서 예금금리를 올리기에는 시장금리가 계속 떨어지잖아요. 예금금리를 급격하게 올리거나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들도…."
금융당국은 대출 관리 압박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김병환 / 금융위원장> "가계부채가 올해 상반기부터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은행들은 오는 9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2단계를 시행합니다.
우선 매수 심리가 꺾이지 않는 수도권 지역에는 스트레스 금리를 추가로 더 얹기로 했습니다.
스트레스 금리가 붙으면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데, 빌리는 금리 형태 등에 따라 줄어드는 한도가 달라질 전망입니다.
8월 들어 보름 만에 4조 원 넘게 불어난 가계대출 잔액.
금융당국은 필요시 주담대 위험가중치 상향 등 추가적인 카드도 꺼낼 수 있단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 기자 신용희]
#가계대출 #예대마진 #스트레스DSR_2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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