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바람이 딸도 청주동물원에....이름 전국민 공모키로

김세희 2024. 8. 2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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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갈비 사자로 이름 붙여진 '바람이'가 1년 만에 청주동물원에서 딸과 재회했습니다.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갈비사자로 알려진 '바람이 딸'입니다.

지난 2017년 김해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난 이 사자는 지난해 7월 바람이가 청주동물원으로 구조된 뒤, 바람이가 생활하던 좁은 우리에 갇혀 생활해 왔습니다.

청주동물원은 일단 격리해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아빠인 바람이와 또 다른 암사자 도도와 같은 우리를 쓰도록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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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갈비 사자로 이름 붙여진 '바람이'가 1년 만에 청주동물원에서 딸과 재회했습니다.

사자 부녀가 차가운 시멘트 공간을 벗어나 하늘을 보고, 흙을 밟으면서 여생을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케이지 문이 열리자 사자 한 마리가 방사장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긴장한 듯 벽과 바닥 곳곳의 냄새를 맡으며 케이지 안으로 들어가려다, 이내 호기심 어린 얼굴로 구석구석을 돌아다닙니다.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갈비사자로 알려진 '바람이 딸'입니다.

지난 2017년 김해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난 이 사자는 지난해 7월 바람이가 청주동물원으로 구조된 뒤, 바람이가 생활하던 좁은 우리에 갇혀 생활해 왔습니다.

앞발을 들고 일어서서 유리창을 긁는가 하면 사육장 내부를 계속 맴도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왔습니다.

동물원이 문을 닫은 뒤 강릉의 한 동물원에 옮겨졌고, 소유자의 기증 끝에 청주동물원에서 이송됐습니다.

<인터뷰> 김정호 / 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장

"성격이 엄청 활발한 것 같아요. 케이지를 열자마자 금방 나와줘서 금방 끝난 것 같습니다. 바람이 때는 1시간 반 걸렸거든요."

바람이의 딸은 아직까지 무리 생활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청주동물원은 일단 격리해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아빠인 바람이와 또 다른 암사자 도도와 같은 우리를 쓰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전 국민 공모를 통해 바람이 딸의 이름도 지어줄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범석 / 청주시장

"바람이도 바람이라는 이름 때문에 더 많이 알려진 효과도 있었고. 이번에 바람이 딸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전 국민 공모를 통해서 예쁜 이름을 지어줄 예정입니다."

청주동물원에 상봉하게 된 사자 부녀.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 흙과 바람을 느끼며 여생을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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