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수사 외압' 엇갈린 증언…"용산 아니면 설명 안 돼" vs "사실무근"
[뉴스리뷰]
[앵커]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세관 마약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경찰 수뇌부가 총출동했는데요.
핵심 쟁점에 대해 증인들은 상반된 증언을 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문회장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가 증인으로 총출동했습니다.
마약 수사 외압 여부를 두고 당시 수사를 이끌었던 영등포경찰서장과 수사팀장의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언론 브리핑 연기를 지시한 경위에 대해 서장은 '수사 미진'을, 수사팀장은 '서장이 용산을 언급했다'며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해룡 /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갑자기 브리핑도 막고 수사를 방해하게 된 이유가 용산이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서장은) 조직원들을 배신하고 제 등에 칼을 꽂은 사람입니다."
<김찬수 / 전 영등포경찰서장> "(용산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말 한 적 있는지) 전혀 없습니다. 마약범의 일방적 진술만 있는 상황에서 바로 브리핑을 한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았다…."
영등포서장 근무 반 년 만인 올해 초 김 전 서장이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긴 배경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는데, 김 전 서장은 "지방서장도 6개월만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찰 지휘부가 사건 이첩을 요구하며 수사 무마를 시도했는지도 핵심 쟁점이었는데, 경찰 수뇌부는 정당한 업무 지시였다고 못 박았습니다.
<우종수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수사를 방해한 적 없습니다. 일방적인 진술을 듣고 이렇게 매도하지 마십시오. 한 번도 방해한 적 없습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수사에 외압이 없었다며 서울청장직을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외압 의혹 당사자인 조병노 경무관과 관세청도 부정한 청탁이나 요구를 한 적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성수·최성민]
#세관_마약수사 #수사_외압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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