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속 태풍 대비…위기경보 ‘주의’ 상향
[앵커]
태풍이 북상하면서 건설 현장과 항구 등은 긴장감 속에 피해 대비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태풍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이세흠 기잡니다.
[리포트]
강풍에 날릴 수 있는 자재를 미리 치웁니다.
지대가 낮은 곳에는 빗물을 퍼낼 배수 펌프가 준비됐습니다.
태풍 '종다리'가 다가오면서 건설 현장은 피해 대비로 하루 종일 분주했습니다.
[건설 현장 관계자 : "일정 풍속 이상이 되면 타워 크레인이라든지 외부에서 올라가는 가설 승강기 이런 종류들은 다 운행을 중지하고…."]
태풍이 올라오는 서해안 항구들도 배들이 피항을 서두르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밀물의 수위가 연중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와 태풍 접근 시기가 겹치면서, 혹시라도 침수 피해를 입을까 어민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천숙/소래포구 어민 : "(백중사리에는) 배도 엎어지고 막 그래요. 사고가 많이 나. 선주들이 하나같이 다 걱정을 많이 하고 있지."]
이번 백중사리는 오늘(20일)부터 나흘 간으로,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시간대는 경남 남해안은 내일(21일) 밤 10시 20분 무렵, 호남 서해안은 모레(22일) 새벽 4시 반, 인천 등 중부 서해안은 모레 아침 6시 반 무렵입니다.
정부는 해수면 높이가 최대 9.7m까지 높아지는 인천 소래포구 등 전국 20곳에서 침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8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태풍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도 '주의' 단계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정부는 태풍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긴급재난문자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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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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