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게 되네' LG 완벽 무사 1·3루→한 방에 3OUT 이닝 종료라니... 어떻게 '삼중살' 나왔나

김우종 기자 2024. 8. 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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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3회 절호의 무사 1, 3루 찬스에서 세 명의 주자가 모두 아웃당하며 울었다.

바로 3루 주자 신민재가 SSG의 내야진이 더블 플레이를 연결하는 틈을 타 과감하게 3루로 돌진한 것이다.

포구하며 더블 플레이를 완성한 1루수 오태곤이 3루 주자 신민재를 본 뒤 홈으로 침착하게 던졌다.

SSG 내야진이 침착하게 삼중살을 성공시키며 아웃카운트 3개를 한꺼번에 꽉 채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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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SSG전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LG의 공격. 무사 1,3루에서 3루 주자 신민재(아래)가 문보경의 내야 땅볼이 병살타로 연결되는 틈을 타 홈으로 파고들었으나, SSG 포수 이지영의 태그에 걸리며 아웃되고 있다. SSG 의 삼중살 플레이.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가 3회 절호의 무사 1, 3루 찬스에서 세 명의 주자가 모두 아웃당하며 울었다. 반면 SSG 랜더스는 삼중살(트리플 플레이)로 큰 위기를 넘겼다.

LG 트윈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LG는 2회초 2점을 먼저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3회초 SSG가 2점을 올리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3회말 LG의 공격. 선두타자 신민재가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다음 타자 오스틴 딘이 앤더슨을 상대로 유리한 1-0의 볼카운트에서 2구째 속구를 공략,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렸다. 이 사이 1루에 있던 발 빠른 신민재는 2루를 돌아 3루에 안착했다.

LG로서는 절호의 득점 기회였다. 무사 1, 3루. 더욱이 3루 주자는 발 빠른 신민재였다. 1점 이상의 득점이 기대되는 상황. 여기에 다음 타자는 4번 타자 문보경이었다. 그런데 아뿔싸. LG의 흐름이 단 한 번에 끊기고 말았다.

문보경은 앤더슨의 몸쪽 낮은 속구를 공략했다. 타구는 3루수 앞으로 향했다. 평범한 병살타성 타구였다. 공을 잡은 3루수 최정이 3루 주자 신민재의 움직임을 잠깐 체크했다. 이어 신민재를 3루에 묶어둔 뒤 2루로 던지며 오스틴을 포스 아웃시켰다. 이어 공을 잡은 SSG 2루수 정준재가 1루로 뿌리며 타자 주자 문보경까지 잡아냈다. 여기까지는 2아웃. 그런데 어떻게 해서 삼중살이 나왔을까.

바로 3루 주자 신민재가 SSG의 내야진이 더블 플레이를 연결하는 틈을 타 과감하게 3루로 돌진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통하지 않았다. 포구하며 더블 플레이를 완성한 1루수 오태곤이 3루 주자 신민재를 본 뒤 홈으로 침착하게 던졌다. 이를 포수 이지영이 잡아 신민재를 태그했고, 결국 신민재는 송구에 걸리며 여유 있게 아웃됐다.

SSG 내야진이 침착하게 삼중살을 성공시키며 아웃카운트 3개를 한꺼번에 꽉 채운 순간이었다. KBO 리그에서 삼중살이 나온 건 올 시즌 2번째. KBO 43년 역사에서 83번째로 나온 삼중살이었다.

한편 두 팀의 싸움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SSG 선발 앤더슨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4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각각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펜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7회말이 종료된 시점에서 두 팀은 2-2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SSG전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LG의 공격. 무사 1,3루에서 3루 주자 신민재(왼쪽)가 문보경의 내야 땅볼이 병살타로 연결되는 틈을 타 홈으로 파고들었으나, SSG 포수 이지영의 태그에 걸리며 아웃되고 있다. SSG 의 삼중살 플레이.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SSG전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LG의 공격. 무사 1,3루에서 3루 주자 신민재(아래)가 문보경의 내야 땅볼이 병살타로 연결되는 틈을 타 홈으로 파고들었으나, SSG 포수 이지영의 태그에 걸리며 아웃되고 있다. SSG 의 삼중살 플레이.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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