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발표문 봤더니..'4·3왜곡'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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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성향 논란이 휩싸인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역시 4·3에 대한 왜곡 발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실제 4·3을 왜곡하는 내용들이 확인됐습니다.
제주4·3의 역사적 평가를 왜곡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 관장 이전에도 제주4·3에 대한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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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라이트 성향 논란이 휩싸인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역시 4·3에 대한 왜곡 발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JIBS가 지난해 한 세미나에서 사용했던 김 관장의 주제발표문을 입수했는데,
실제 4·3을 왜곡하는 내용들이 확인됐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주류 역사학계에서 제주4·3의 도화선으로 꼽는건 1947년 3.1사건.
경찰이 군중을 향해 발포해 주민 10여 명이 사상한 사건입니다.
하지만 뉴라이트 성향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은 이런 사실을 부정하며 논란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5월 한 세미나에서 사용한 김 관장의 주제발표문을 JIBS가 입수해 확인해봤습니다.
"47년 3·1사건이 4·3의 도화선이라는 주장은 논리 비약이다."
"4.3은 남로당에 의한 무장 폭동이다."
제주4·3의 역사적 평가를 왜곡하고 있는 것입니다.
4.3 진상조사보고서도 폄훼했습니다.
김 관장은 또 4·3 보고서를 정치적인 성격의 보고서일 뿐 4.3을 실체적으로 평가한 연구서는 아니라고도 밝혔습니다.
4·3을 다룬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비판 의식도 드러냈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 시민단체 발족식에선 4.3교육이 나라를 망하게 할 것이란 주장도 펼치기도 했습니다.
김 관장 이전에도 제주4·3에 대한 왜곡.폄훼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김광동 위원장을 비롯해 민주평통 태영호 사무처장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이들 모두 윤석열 정부의 요직에 배치되며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4·3왜곡 행위 등에 대해 처벌조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도민들과 유족들의 아픔을 더 아프게 하는 현실에서 그런 문제들을 좀 해결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폄훼 문제와 그리고 또 왜곡 문제에 대응을 해야 되겠습니다.
4·3 관련 단체에선 제주 4·3에 대한 왜곡.폄훼 발언이 끊이지 않으면서, 자칫 4.3과 관련한 역사적 퇴행이 이뤄지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하창훈(chha@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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